유벤투스가 또, 수아레스 시민권 위해 대학 매수..."다른 선수도 데려올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23 20: 15

심판 이어 대학까지. 유벤투스가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다시 한 번 매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줘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탈리아 '스포르트 미디어셋'은 23일(한국시간) "유벤투스는 루이스 수아레스의 이탈리아 시민권 획득을 위해 매수를 시도한 혐의로 조사를 받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칼치오폴리라는 검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유벤투스가 다시 불명예스러운 사건에 휘말릴까. 이탈리아 언론에서는 유벤투스가 수아레스 영입을 위해 매수를 시도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FC 바르셀로나의 리빌딩으로 인해 이적을 추진하고 있는 수아레스는 가장 먼저 유벤투스에 연결됐다. 실제로 개인 계약은 성사 직전까지 갔으나 수아레스의 이탈리아 시민권 획득 문제로 불발됐다.
문제는 유벤투스가 수아레스의 이탈리아 시민권 획득을 위해 매수를 시도했다는 것이다. 스포르트 미디어셋은 "유벤투스의 변호사들은 수아레스의 시민권 시험을 주관하는 대학 총장과 접촉했다"고 설명했다.
유벤투스의 변호사 마리아 투르코는 수아레스의 시험을 주관하는 페루자 대학의 총장에게 3번 이상의 전화를 걸어 시민권 시험을 앞당겨 달라고 요청했다.
뿐만 아니라 유벤투스측은 수아레스가 수월하게 시험에 합격하기 위해서 사전에 문제를 알고 암기된 문장만 답하면 되도록 도왔다.
이탈리아 검찰은 연초 외국인의 이탈리아어 능력어 시험에 부정 행위를 감지하고 수아레스의 시험 장면을 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르트 미디어셋은 "투르코는 유벤투스 구단을 대변해서 페루자 대학 총장에게 수아레스의 편의를 봐주면 앞으로 다른 외국인 선수도 이 대학에서 시험을 칠 것을 약속했다"라고 폭로했다.
이 매체는 "페루자 대학은 이런 부정 행위를 통해 대학 명성을 끌어 올리려고 했다. 이런 행위는 명백한 부패 혐의다. 검찰은 수아레스의 시민권 시험 관련 영상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mcad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