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수는 거절' 램파드, 캐러거의 하베르츠 포지션 지적에 "나도 비전 있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23 17: 29

프랑크 램파드 감독이 카이 하베르츠(21)의 포지션을 문제 삼는 비판 의견에 일침을 가했다.
램파드 첼시 감독은 오는 24일(이하 한국시간) 반슬리와 카라바오컵 경기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하베르츠의 포지션 논란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램파드 감독은 “나는 나만의 비전이 있다”라며 비판에 대해 정면 대응했다.
첼시는 이번 여름 하베르츠를 8900만 파운드(약 1316억 원)의 이적료를 들여 영입했다. 티모 베르너, 벤 칠웰, 하킴 지예흐 등을 영입했지만 21세의 어린 재능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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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개막 전 많은 팬들은 첼시의 새로운 선수들에 큰 관심을 보냈다. 엄청난 돈을 들여 데려온 하베르츠의 실력에 대해 엄청난 기대를 걸었다. 중앙과 측면에 구애받지 않고, 2선과 최정방까지 소화할 수 있는 멀티 능력도 주목을 받았다.
개막 후 치른 2경기에서 램파드 감독은 하베르츠를 다양한 위치에서 활약했다. 브라이튼과 개막전에선 2선, 리버풀을 상대로는 스리톱의 중앙에 활약했다. 아직 새로운 리그에 적응 중인 하베르츠는 기대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진 못했다. 
하베르츠의 포지션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리버풀과 잉글랜드 국가대표 레전드 출신 제이미 캐러거는 “‘하베르트가 어디서 뛰는 거지?’라는 생각을 했다”라며 “하베르츠는 넘버 10 위치에서 뛰었는데 첼시와는 맞지 않는 것 같다”라며 일침을 가했다. 
램파드 감독은 캐러거의 비판에 곧바로 답했다. “하베르츠는 그의 커리어 동안 많은 위치에서 뛰었다. 9번, 8번, 10번 위치에서 뛰었다”라며 “나만의 비전이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것”이라고 훈수를 거부했다.
이어 램파드 감독은 “하베르츠를 정상적인 몸상태를 만들어야 한다. 그렇다면 그가 첼시에 있는 이유가 분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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