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전 첫 승’ LG 켈리, “계획 잘 세웠고 실행 잘 됐다” [잠실 톡톡]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22 22: 11

LG 트윈스가 치열한 순위 경쟁 속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뒀다.
LG는 22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SK와 홈경기에서 7-2로 이겼다. 외국인 투수 켈리도 든든하게 마운드를 지키며 올 시즌 SK전 첫 승을 신고했다. 앞서 SK 상대로 2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46을 기록했다. 13이닝을 던져 6실점(5자책점). SK전 첫 승을 노리는 상황이었다.
2회초 ‘천적’ 제이미 로맥을 만나 대형 솔로 홈런을 허용하고 3회초에는 최지훈에게 적시타를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6회까지 잘 막았다. 이후 불펜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면서 3경기 만에 SK전 승리투수가 됐다.

2회초 LG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jpnews@osen.co.kr

경기 종료 후 켈리는 “기분이 좋다 SK와 몇 경기 안 좋았는데 유강남 포수와 계획을 잘 세웠고 실행이 잘 됐다”며 “해왔던 대로 항상 열심히 하려고 했다. 신경쓰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멋진 수비를 해주는 야수들이 있어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켈리는 로맥 상대로 다소 약한 면이 있었는데, 이 점을 인정했다. 대신 다음 대결 각오를 전했다. 그는 “솔직하게 굉장히 짜증났다”면서도 “로맥은 좋은 타자다. 다음에 만나면 담장 안 넘기도록, 안에서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knightjisu@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