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태 2세' 김건형, KT행…"타격 재능+마인드 좋았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21 18: 36

"직접 수원에서 확인한 선수다."
KT 위즈는 21일 열린 2021 KBO 신인드래프트 2차 지명 회의에서 8라운드 지명 선수로 미국 보이시주립대 외야수 김건형을 지명했다.
김건형은 김기태 전 KIA 타이거즈 감독의 아들로 지난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서머리그 두 시즌 동안 76경기에서 타율 2할9푼3리 6홈런 40도루를 하며 타격 및 주루에서 가능성을 보여줬다.

KT 이숭용 단장은 "스카우트팀에서 직접 수원에서 확인한 선수"라며 "타격에 재능을 보였고, 마인드가 좋아 향후 팀에 보탬이 될 선수로 판단했다"고 김건형 지목 이유를 설명했다.
KT는 1라운드에서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 2라운드에서 성균관대 투수 한차현을 뽑았다. 상위 두 라운드 연속 대졸 선수를 뽑은 이유에 대해 "마지막까지 스카우트팀 및 현장과 많은 고민을 했다"라며 "초반 라운드에는 팀에 필요한 즉전감 대졸 선수 선발에 초점을 맞추었고, 내야/투수 전력을 보강하는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적으로 여러 변수가 있었지만, 그 속에서 우리가 세운 지명 전략에 따른 만족스러운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총평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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