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아들 맞나’ 게레로 jr, “공격 평균 이하-수비는 최악” 美매체 혹평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21 19: 02

 ‘2년차 징크스일까’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미래로 꼽혔던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1)가 빅리그 2년차를 맞아 기량이 뒷걸음질치고 있다. 파워 넘치는 공격력이 사라지고, 수비에서는 실수가 반복돼 불안하다. 
게레로 주니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필라델피아전에 6번 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타석에선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1회 2사 1루에서 내야 땅볼, 3회 3루수 땅볼 아웃, 6회 1사 3루에서 3루수 땅볼 아웃으로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8회 모처럼 잘맞은 타구는 시프트로 자리를 옮긴 2루수 직선타 아웃이 됐다. 시즌 타율은 2할3푼7리로 떨어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 큰 문제는 1루 수비였다. 게레로 주니어는 7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로만 퀸의 3루수 쪽 기습 번트 타구 때 3루수 송구를 잡지 못하는 포구 실책으로 출루시켰다. 결국 이 실책 후 안타, 볼넷으로 무사 만루 위기가 이어져 2실점을 허용했다. 모두 비자책 실점이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6-3으로 앞선 8회말 수비에서 게레로 주니어를 빼고 트래비스 쇼를 1루수로 투입했다. 수비 보강이었다. 20일 에이스 류현진이 선발 등판한 경기에선 수비 중요성을 위해 게레로 주니어가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유를 보여줬다.
지난 19일 필라델피아와 더블헤더 2차전에서 게레로 주니어는 어설픈 수비로 역전패를 불러왔다. 6회말 7-7 동점이 되고 2사 2루에서 알렉 봄의 2루수 땅볼 때 게레로는 자신이 타구를 잡으려고 1루 베이스를 비웠다. 투수가 뒤늦게 1루로 달려가 2루수 조 패닉이 던질 타이밍이 늦었고, 송구 실책까지 저질러 7-8 역전이 되고 말았다. 
토론토 매체 ‘더 스타’의 담당 기자는 20일 “게레로가 1루 베이스에서 멀리 떨어지는 경우는 얼마나 많은가. 계속해서 반복된다. 그가 어리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똑같은 실수를 계속해서 반복해서는 안 된다”라며 “게레로의 주니어가 처음 몇 차례 실수를 할 때는 포지션 변화로 배워가는 과정이기에 그를 옹호했다. 그러나 (실수에서) 학습이 없다면 옹호가 안 된다. 계속 반복된다면 그는 어디로 가야 할까”라고 아쉬워했다. 
게레로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3루수로 뛰며 96경기(824.1이닝)에서 17개의 실책을 기록했다. 수비 단점을 줄이기 위해 올해는 1루수로 포지션을 바꿨다. 29경기(254이닝)에서 기록한 실책은 3개지만, 1루를 안 지키고 타구만 따라가는 실수는 더 많았다. 
매체는 “게레로 주니어는 지금까지 타석에서는 메이저리거 평균 정도다. 수비에서는 평균보다 훨씬 낮다. 실망이다”고 말했다.  게레로는 21일까지 타율 2할4푼3리, OBP .312, SLG .407을 기록 중이다. 메이저리그 평균 타율/출루율/장타율보다 낮다. 
/orang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