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 프로’ 109명 지명, 고졸-투수 강세 여전…대졸 19명 지명 [신인 드래프트]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21 15: 49

올해도 역시 고졸선수와 투수가 대세였다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2차지명회의가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과 10개 구단 회의실에서 언택트 방식으로 개최됐다. 드래프트에 나온 총 1133명의 선수 중에서 1차지명을 받은 9명을 포함해 109명의 선수들이 프로의 부름을 받았다.
역대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는 대체로 고졸선수와 투수가 강세를 보였다. 구단들이 아무래도 어린 나이에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졸선수와 1군에서 늘 부족한 포지션인 투수들을 선호하기 때문이다. 

[사진] 2021 KBO 신인 드래프트 / KBO 제공

이번 드래프트 역시 고졸선수가 1차지명을 포함해 88명으로 전체 선수의 80.7%, 투수는 60명으로 55.0%를 차지했다. 대졸 선수는 19명으로 전체 선수의 17.4%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18명보다는 1명 늘었다. 
1차지명으로 장안고 포수 손성빈을 뽑은 롯데 자이언츠는 투수만 9명을 지명하는 극단적인 전략을 선보였다. 1라운드에서 투수 최대어 강릉고 김진욱을 품에 안았고 2라운드에서는 해외진출로 인해 1차지명에서 포기했던 덕수고 내야수 나승엽을 지명했다. 이후에는 10라운드까지 내리 투수만 선택했다.
키움 히어로즈와 NC 다이노스는 롯데와 반대로 1차지명을 포함해 투수를 5명으로 가장 적게 지명했다. 키움은 1라운드부터 신일고 내야수 김휘집을 지명했고 전체 드래프트에서는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2명, 투수 5명을 지명했다. NC 역시 1라운드에서 유신고 내야수 김주원을 지명했고 전체 드래프트에서는 포수 1명, 내야수 3명, 외야수 1명, 투수 5명을 지명했다. 
KIA 타이거즈와 KT 위즈는 1라운드에서 대졸선수를 지명하는 결정을 내렸다. KIA는 고려대 투수 박건우(4순위), KT는 원광대 내야수 권동진(5순위)을 지명했다. 
파주 챌린저스 출신 김동진은 5라운드(43순위)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부름을 받아 프로 입단의 꿈을 이루게 됐다. 해외파 2세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김기태 전 감독의 아들 김건형은 8라운드(75순위)에서 KT의 선택을 받았지만 심정수의 아들 심종원은 끝내 이름이 불리지 않았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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