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즈, 결승타 치고 욕설 퇴장..."혼자말인데 들린 것 같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20 18: 13

"혼자말이었는데 들린 것 같다".
한화 이글스 외국인 타자 브랜든 반즈(34)가 욕설로 퇴장을 당했다.  
반즈는 2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 도중 퇴장 조치를 받고 더그아웃을 떠났다. 주심의 볼판정에 욕이 섞인 불만을 드러냈고, 육성이 그대로 주심에게 들린 것이었다. 

상황은 7회 초 자신의 타격을 마친 직후였다. 2-2로 동점 상황에서 1사 1,3루에서 타석에 들어서 KIA 투수 홍상삼을 상대로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3-2로 리드를 잡았다.  
타격을 마치고 더그아웃으로 들어갔고 이후 KIA 홍상삼과 하주석의 승부가 펼쳐지는 상황에서 불만을 드러냈다. 홍상삼이 하주석에게 던진 5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은 직후였다. 
김병주 구심이 한화쪽 더그아웃으로 다가가 반즈를 향해 퇴장을 명령했다.  경기후 심판진은 KBO를 통해 "욕설에 의한 퇴장이었다"고 짧게 전해왔다. 구체적인 욕설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한화측은 "반즈가 더그아웃에서 혼자말을 했는데 관중이 없어서 심판에게 그대로 들린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반즈는 4번 우익수로 출전해 첫 타석은 3루 땅볼, 3회 두 번째 타석은 우익수 뜬공, 5회 1사1루에서는 3루 땅볼에 그쳤다. 네 번째 타석에서는 결승타를 때리고 퇴장을 당했다. 이날 4번째 결승타였다. 
반즈는 이날까지 타율 2할1푼1리, 6홈런, 24타점을 기록 중이다.  /sunny@osen.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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