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은 킹동엽 오신 날...연타석 홈런 포함 3안타 6타점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20 18: 38

삼성은 2018년 12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해외파 출신 김동엽을 영입했다. 구단 측은 2017, 2018년 2년 연속 20홈런을 터뜨린 김동엽이 장타 가뭄을 해소해줄 것으로 내다봤다. 
구단 관계자는 삼각 트레이드 발표 직후 “김동엽 영입은 장타력 보강 차원에서 이뤄졌다. 김동엽이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그라운드로 사용할 경우 좋은 장타를 더 많이 쳐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동엽은 20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제대로 살렸다. 득점권 상황마다 한 방을 터뜨리며 4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했다. 

8회말 무사 1,2루 삼성 김동엽이 1타점 적시 2루타를 날리고 있다. /   soul1014@osen.co.kr

5번 지명타자로 나선 김동엽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5타수 3안타(2홈런) 6타점 3득점을 올리며 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새롭게 작성했다. 삼성은 키움을 14-6으로 격파하고 16일 수원 KT전 이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9월 타율 4할1푼2리(51타수 21안타) 3홈런 11타점 원맨쇼를 펼친 김동엽. 첫 타석부터 미친 존재감을 발휘했다. 
김동엽은 1회 2사 1,2루서 키움 선발 조영건을 상대로 좌월 3점 아치를 날렸다.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직구(140km)를 잡아 당겨 좌측 담장 밖으로 날려 버렸다. 비거리는 115m. 
김동엽은 3-2로 앞선 3회 1사 1루에서도 키움 두 번째 투수 임규빈과 볼카운트 1B1S에서 3구째 포크볼(127km)을 공략해 좌월 2점 홈런으로 연결했다. 6회 무사 1,3루에서도 좌전 안타를 때려 3루 주자 구자욱을 홈으로 불러 들였다. 
7회 우익수 플라이로 물러나며 더 이상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더 바랄 게 없을 만큼 최고의 활약이었다. 
김동엽은 “최근 2경기에서 좋지 않아서 오늘은 경기에 들어가면서 마음을 편하게 먹고 내 스윙만 하자고 생각한 게 좋은 결과(개인 한 경기 최다 타점)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다보니 낮은 발사각도의 타구도 홈런이 되는 것 아닌가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김동엽은 또 “정규시즌이 한달여 남았는데, 아프지 않고 전 경기를 다 뛰면 더 나은 결과도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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