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균형 깬 김현수 결승타' LG, 두산에 9-6 승리…두산 6위로 밀려 [잠실 리뷰]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0.09.19 20: 39

LG 트윈스가 간신히 두산 베어스를 꺾고 공동 3위를 지켰다.
LG는 1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팀간 15차전에서 9-6 승리를 거뒀다.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임찬규가 4이닝 동안 6피안타(2피홈런) 6실점으로 고전했지만, LG 방망이도 두산 마운드를 끈질기게 괴롭혔다. 두산은 6위로 밀려났다.
1군에 복귀한 채은성을 비롯해 홍창기, 오지환, 김현수가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채은성은 홈런 한 방을 포함해 4타수 4안타 3타점 만점 활약을 펼쳤다. 홍창기가 4타수 3안타 2타점, 오지환이 6타수 3안타로 힘을 보탰다. 결승타 주인공 김현수는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8회초 2사 만루 LG 김현수 2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ksl0919@osen.co.kr

LG는 1회초 두산 선발 함덕주를 상대로 먼저 점수를 뽑았다. 1번 타자 홍창기가 중전 안타, 오지환이 우전 안타를 쳤고 라모스가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김현수가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쳤고 1사 1, 3루에서 채은성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이 됐다.
LG 선발 임찬규도 애를 먹었다. 1회말 1사 이후 정수빈에게 볼넷을 내준 뒤 페르난데스에게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얻어맞았다.
LG는 2회초 다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유강남이 좌익수 쪽 2루타를 쳤고, 정주현이 1루수 앞 땅볼로 물러난 후 1사 3루에서 홍창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렸다. 3회초에는 김현수의 중전 안타 이후 채은성이 좌월 투런 홈런을 날려 5-2로 달아났다.
1회말 2실점 이후 3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던 임찬규가 4회말에 다시 흔들렸다. 김재환에게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다. 이후 2사 만루 위기에서 박건우에게 3타점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5-6으로 역전 당한 LG는 5회초 2사 이후 양석환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날리면서 다시 6-6 균형을 이뤘다. 팽팽한 경기는 8회에 갈렸다. 8회초 2사 이후 홍창기가 볼넷을 골랐고 오지환이 두산의 6번째 투수 이승진을 상대로 우전 안타를 쳤다. 오지환이 도루까지 했고 라모스가 볼넷을 골랐다. 만루 기회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현수가 좌중간 2타점 적시타를 쳐 8-6으로 흐림이 완전히 바뀌었다. 
LG는 9회초 1사 2, 3루 기회에서 홍창기의 희생플라이로 3점 차를 만들었다. 9회말 두산 마지막 공격은 뒷문지기 고우석을 올려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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