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11승 삼진쇼 & 6회 빅이닝...KIA, 한화 8-0 제압 '5위 점프' [광주 리뷰]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19 19: 35

 
에이스의 위력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3연승을 달렸다. 
KIA는 19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간 10차전에서 선발 애런 브룩스의 무실점 역투와 6회 대거 5점을 뽑아내는 빅이닝을 만들어 8-0으로 승리했다.

7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애런 브룩스./KIA 타이거즈 제공

최근 3연승을 거두며 이날 LG 트윈스에 패한 두산 베어스를 제치고 5위로 점프했다. 아울러 한화전 9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KIA가 기분좋게 출발했다. 1회 선두타자 최원준이 좌익수 앞에 타구를 떨구어 19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었다. 곧바로 2루 도루에 성공했고 , 김선빈의 중견수 뜬공 때 3루를 밟았다. 터커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고 최원준이 가볍게 홈을 밟아 선제점을 뽑았다. 
4회는 터커의 우전안타로 기회를 만들자 최형우가 볼넷을 골라냈다. 투수의 견제 악송구가 나와 주자들이 하나씩 더 진루했고 나지완의 우익수 앞 빗맞은 안타가 나와 한 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우익수 뜬공때 한화 임종찬의 빨랫줄 홈송구에 막혀 3루주자 최형우가 아웃됐다. 
1회 선제 타점을 올린 프레스턴 터커./KIA 타이거즈 제공
KIA는 6회 승기를 잡았다. 김선빈이 우중간 안타, 터커가 볼넷, 최형우는 중전안타를 만들어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1사후 유민상의 몸에 맞는 볼과 김태진의 2타점 짜리 우전안타가 나왔다. 한승택의 중월 2루타, 박찬호의 중견수 희생플라이까지 나와 대거 5득점했다. 7회는 상대 포수의 패스트볼로 한 점을 얻었다.
한화는 KIA 선발 애런 브룩스의 구위에 막혀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2회초 1사후 이해창이 중전안타를 날렸으나 도루에 실패했다. 6회까지 단 1안타에 그쳤다.  7회 2사후 하주석과 반즈가 연속안타를 터트려 첫 기회를 잡았으나 이해창이 1루 땅볼로 물러났다. 8회 2사 1,3루 기회도 살리지 못했다.
브룩스는 7회까지 9개의 탈삼진을 곁들여 3피안타 무4사구 무실점의 호투를 펼치며 시즌 11승을 따냈다. 154km짜리 직구와 투심을 기본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에 커브까지 다양한 구종을 구사하며 위력인 투구를 했다. 광주 홈경기 6연승이자 최근 4연승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었다. 정해영과 김명찬이 1이닝씩 책임졌다. 
한화 우완투수 장민재./OSEN DB
모처럼 선발등판한 한화 장민재는 5이닝을 4피안타 1볼넷 2실점(1자책)으로 막고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너무 강한 상대 선발투수를 만난 것이 불운이었다. 바통을 이은 김종수와 안명영이 6회 집중타를 맞고 무너지며 승기를 건넸다. 김기탁이 2이닝을 1실점(비자책)으로 막았다. 타선도 침묵을 지켜 연승에 실패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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