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연패' 송선호, "후반 열심히 했지만.. 드릴 말씀이 없다"[오!쎈 부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19 18: 36

구단 최다인 7연패를 당한 수장은 결국 고개를 숙였다. 
송선호 감독이 이끄는 부천은 19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 제주 유나이티드와 홈경기에서 안현범과 주민규에게 연속골을 내줘 0-2로 패했다. 
이로써 부천은 지난달 20일 안양전부터 이날까지 7경기 연속 승점 추가에 실패, 구단 최다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부천은 최하위를 기록했던 2014년 6연패를 기록한 바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시즌 6승 2무 12패를 기록, 승점 20으로 8위에 머문 부천은 이제 9위 충남 아산(승점 18), 10위 안산 그리너스(승점 17)의 추격권에 놓이게 됐다. 
무엇보다 이날 경기가 '연고지 이전 악연'으로 만들어진 '더비'였다는 점에서 부천의 패배를 더욱 뼈아팠다. 부천은 이날 패배로 이번 시즌 제주와 3차례 맞대결에서 모두 득점 없이 패했다. 반면 제주는 선두자리를 더욱 공고하게 지켰다.
이날 부천은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2실점 모두 빌드업 과정이 매끄럽게 이어지지 못한 것이 화근이었다.
송선호 감독은 경기 후 "상대팀도 좋은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의 실수 때문에 실점을 내줘 안타깝다. 그래도 후반 들어 나름 열심히 했지만 골이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드릴 말씀이 없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송 감독은 부상에서 회복해 후반에 투입한 김영찬에 대해 "아직 체력이 안돼 후반전부터 투입할 것이라고 경기 전부터 이야기했던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다음 경기부터는 수비진을 시즌 초반 멤버로 꾸려나가야 될 것 같다. 미드필더 싸움에서 부족했다. 또 결정력이 문제였다. 공격수가 골 넣는 연습을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부족한 것을 조직력으로 보강해야 할 것 같다. 조범석, 김영찬이 복귀했으니 시즌 초반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