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G 무패' 남기일, "원래 자리 가고 싶은 목표가 시너지 효과" [오!쎈 부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19 18: 27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 목표다."
남기일 감독이 분명한 목표를 드러냈다.
남기일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19일 오후 4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0라운드 부천FC와 원정경기에서 안현범과 주민규에게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승리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반에만 2골을 기록한 제주는 후반 들어 거센 부천의 반격을 맞아야 했다. 하지만 탄탄한 수비와 조직력을 앞세워 부천의 공세를 잠재우는데 성공, 승리를 지켜냈다.
이로써 제주는 12승 5무 3패, 승점 41를 기록해 선두 자리를 유지했다. 한 경기 덜 치른 2위 수원FC(승점 36)와 승점을 5점차로 벌려 놓았다. 반면 부천은 구단 최다인 7연패 수렁에 빠졌다.
특히 제주는 지난 7월 26일 대전 원정에서 패한 이후 9경기 동안 무패(6승 3무) 행진을 펼치게 됐다. 이제 남은 7경기 동안 선두 자리를 계속 유지한다면 다이렉트 승격이 가능해진다.
남 감독은 경기 후 "부천과 서로 다른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그래서 선제골이 굉장히 중요한 경기라 생각했다"면서 "선제골 후 쉽게 연속골이 나왔다. 전반에는 준비한 대로 잘 풀어나갔다. 하지만 예기치 못하게 부상자 2명이 나왔고 후반 들어 공격에 힘을 싣지 못하면서 찬스를 내줬다"고 총평을 남겼다.
남 감독은 '연고지 이전' 문제로 악연을 맺고 있는 라이벌 부천전에서 무실점하며 3전 전승을 거둔 데 대해 "첫 경기 때는 어렵게 1-0으로 승리를 가져갔다. 그 때부터 우리 선수들이 부천을 상대로 자신감 얻었다"면서 "2번째는 우리가 컨디션 많이 올라와 있을 때였고 좋은 분위기 때 만났다. 반면 오늘은 부천이 안좋은 상황에서 만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9경기 무패 행진을 펼치고 있는 데 대해 "원하는 목표와 방향으로 가고 있다. 정확한 목표와 방향이 있기 때문에 좋은 결과가 있다"면서 "전체가 원하는 방향과 목표로 가다 보니 오늘 경기까지 좋은 컨디션 유지하고 계속 발전할 수 있는 것 같다. 그런 목표와 방향 때문에 한 두 명이 아니라 모두 열심히 하는 시너지 효과가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남 감독은 구체적인 시즌 목표와 방향을 묻는 질문에 "시즌 목표했던 부분은 다시 원래 자리로 돌아가는 것이었다. 이제 경기를 제외하고 7경기를 남겨뒀다. 경기수가 많다고 할 수도 있고 적다고 할 수도 있다.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해 원래 자리로 돌아가고픈 선수 열정을 담고 있다"고 주장, 승격에 대한 간절함이 최근 무패행진의 원동력임을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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