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불펜 ERA 3.03' NC의 원동력..."연쇄적으로 좋아졌다" [부산 톡톡]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9.19 16: 42

“연쇄작용인 것 같다.”
NC 다이노스 이동욱 감독이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를 앞두고 최근 불펜진의 호투 행진을 언급했다.
NC의 불펜진은 그동안 약점으로 평가받았지만 9월 들어 확연하게 달라졌다. 9월 불펜 평균자책점 3.03으로 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기고 있다. 마무리 원종현이 자리를 잡고 있는 가운데 과거 마무리 경험이 있는 임창민, 김진성이 부활했고, 트레이드로 합류한 문경찬까지 함께 호투를 하고 있다.

8회말 마운드에 오른 NC 투수 임창민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 dreamer@osen.co.kr

9월 들어 임창민은 8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1.13을 기록하고 있고 김진성은 9경기 1승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왕년의 마무리들이 불펜진을 이끌어가고 있다.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만 4명이나 된다. 여기에 사이드암 홍성민, 좌완 임정호 모두 필승조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다. 적재적소에 투입할 수 있는 자원들이 넓어졌다. 약점이 강점으로 변모했다.
NC 이동욱 감독은 최근 불펜진의 호투에 대해  “임창민, 김진성이 좋아지고 문경찬까지 함께 좋아졌다. 연쇄작용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과거에 마무리 경험들이 있다보니 이를 바탕으로 해서 잘 던져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중간에서 사이드암 홍성민, 좌완 임정호가 포인트를 잘 잡아주고 있기 때문에 과정들이 나아졌다. 선발들이 5이닝만 던져줘도 뒤에 4이닝 정도는 잘 막아줄 수 있다는 믿음이 생겼다”고 밝혔다.
한편, 전날 경기에서 9-5로 승리를 거뒀다. 9회말 한 이닝이 남았지만 4점차인 상황에서 NC는 신예 소이현을 투입했고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소이현은 1이닝 1볼넷 무실점으로 경기를 틀어막았다.
등판 상황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소이현이다. 2017년 2차 3라운드로 입단했지만 공의 구위에 비해 제구력이 떨어지면서 1군 기회를 잡지 못했지만 올 시즌 제구력이 향상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시즌 6경기 6이닝 2피안타 2볼넷 3탈삼진 2실점의 성적이다. 
지난 18일 경기가 성장한 소이현을 증명한 단적인 예다. 벤치도 이제 어느 정도 믿고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투수가 됐다. 이동욱 감독은 “과정들을 보고 있었다, 그 전에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다. 호투를 하면서 투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원종현의 연투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원종현은 앞선 16,17일 경기에 모두 등판한 바 있다. 3연투가 걸려있던 상황이었는데 소이현을 투입하는 선택을 내렸다.
이 감독은 “불펜에 빠른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했는데 최근 변화구도 제구가 되는 모습들이 보였다”면서 “원종현, 임창민, 김진성, 그리고 문경찬까지 등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들과 함께 있다보니 연쇄적으로 좋아지고 있는 것 같다. 소이현도 이들과 함께 있으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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