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스, "스리피트 적용, KBO와 ML 다른 것 같다" [오!쎈 광주]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19 16: 02

"한국과 미국이 다른 것 같다".
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주자가 정상 주로를 벗어나면 아웃 판정을 받는 스리피트(91.44cm) 적용을 놓고 KBO리그와 ML의 차이를 거론했다. 
지난 18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대구경기에서 4회말 1사 2루에서 삼성 김동엽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린 2루주자 구자욱이 KIA 박찬호의 태그를 피해 3루에 세이프 되면서 스리피트 논란이 일어났다. 

지난 18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4회초 1사 2루에서 삼성 김동엽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린 2루주자 구자욱이 KIA 박찬호의 태그를 피해 3루 도루에 성공했다. 이에 윌리엄스 감독이 주심의 판정에 어필하고 있다./sunday@osen.co.kr

윌리엄스 감독은 "구자욱이 내야쪽 잔디를 밟고 돌아갔다. 스리피트를 위반이 아닌가"라고 어필을 했다. 심판진은 "태그 시점이 아니었기 때문에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 감독도 큰 항의없이 받아들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8월 1일 사직경기에서도 2루주자 전준우가 박찬호의 태그를 피해 안쪽 잔디를 밟고 피해 세이프 판정을 받을 때는 강력한 어필을 했다. 그때는 태그 동작을 피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된 바 있다. 
19일 한화와의 광주경기에 앞서 윌리엄스 감독은 "메이저리그에서는 주자가 주로를 조금이라도 비켜가면 무조건 아웃을 준다.어제는 심판의 재량으로 구자욱이 지나간 상황에서 박찬호가 태그를 시도해 스리피트 적용을 하지 않는다는 말을 들었다"고 말했다. 
4회초 1사 2루에서 삼성 김동엽의 땅볼 때 런다운에 걸린 2루주자 구자욱이 KIA 박찬호의 태그를 피해 3루로 달리고 있다. /sunday@osen.co.kr
이어 "나는 그것과 관계 없이 주자가 잔디로 들어갔으니 스리피트 규정을 적용받아 아웃이라고 생각해서 어필했다. 이런 점이 한국과 미국이 다른 것 같다. 아웃카운트 하나가 소중한 상황이었다. 가뇽의 자책점과 연결이 되었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당연히 좋은 플레이가 나오면 좋겠지만 루틴 풀레이를 잘하면 된다. 어제는 찬호가 김선빈에게 송구후 조금 빨리 주자를 잡으려고 들어간 것 같다"며 보다 안정된 협살 플레이를 주문하기도 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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