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명까지 관중 늘리는 NPB 흥행, "내년 도쿄올림픽 바로미터" 日언론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19 10: 07

"도쿄올림픽의 큰 지침이 될 것이다".
일본프로야구는 19일부터 일본 정부의 대규모 이벤트 입장 완화조치에 따라 수용인원의 50%까지 관중을 늘릴 수 있게 됐다. 일본프로야구는 7월 10일부터 5000명까지만 수용했다. 이제는 각 구단의 판단에 따라 단계적으로 관중입장을 증가시킬 것으로 보인다. 
19일 '스포츠닛폰'은 동시에 1만 명 이상의 관중이 몰려들 경우 그만큼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커져 대책에 부심하고 있다고 전했다. 감염 예방 가이드라인을 따르고 관중들의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주문했다.

특히 프로야구의 흥행 여부는 내년 여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에 커다란 지침이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일본은 올해 예정된 도쿄올림픽을 2021년으로 연기했다. 그러나 개최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일본내의 코로나19 상황이 확실하게 개선되고 있지 않다. 
삿포로돔을 이용하는 니혼햄은 19~20일 경기부터 관중을 1만5000명 까지 받기로 했다. 이어 29일 롯데전부터는 2만 명까지 티켓을 판매할 에정이다. 삿포로돔의 수용인원은 4만 명이 조금 넘는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확보하기 위해 2자리당 1명 씩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최고 인기구단 요미우리는 21일부터 1만9000명까지 수용한다. 야구장 출입시 밀접, 밀폐, 밀집을 막기 위해 출구를 따로 지정해 다른 전철역으로 이용을 유도할 예정이다. 구장 주변의 혼잡을 피하기 위해 주말과 공휴일 경기장 오픈 시간을 1시간 앞당기기로 했다. 
일본은 이번 관중규제 완화조치가 내년 올림픽 점검 준비의 과정이자 기준으로 보고 있다. 신문은 "양성자가 나오더라도 클러스터를 막기 위한 준비와 대책이 필요하다. 팬들도 밀집을 피하는 자각이 요구된다. 내년 올림픽 개최를 향한 지침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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