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쏀 Pic]올드 유니폼 갈아 입고 친정팀 울린 호랑이 최형우
OSEN 이대선 기자
발행 2020.09.19 08: 23

17일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KIA 타이거즈의 2연전은 ’88고속도로 씨리즈’ 이벤트로 진행됐다.
’88고속도로 씨리즈’에서 선수들은 올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임했다.
이번 시리즈엔 눈길을 끄는 선수가 있었다. 삼성 라이온즈에서 KIA 타이거즈의 올드유니폼을 바꿔 입은 최형우다.

17일 4타수 2안타 1홈런을 기록한 최형우는 다음날 18일 6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을 펼치며 ’88고속도로 씨리즈’ 싹쓸이 승리를 이끌었다.
올드 유니폼을 착용한 최형우는 상대팀에게 무시무시한 모습을 보였다. 삼성 올드 유니폼을 입은 2016년 5월 14일 롯데와의 ‘1982 클래식씨리즈’에서 5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
그날 삼성의 올드유니폼을 입고 수훈선수 인터뷰를 한 최형우는 "나 스스로 꾸준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오늘 또 하나의 기록(9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세워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꾸준함을 중요하게 여기고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최형우. 그때의 다짐은 현재진행형이다. /sunday@osen.co.kr
2016년 5월 14일 삼성의 올드 유니폼을 착용하고 9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4년 후 2020년 9월 17일 라이벌 팀 호랑이 유니폼으로 바꿔 입고 여전히 무시무시한 파워 과시.
검빨 유니폼을 입은 '공포의 마스크맨' 최형우.
당시 롯데 소속이었던 강민호와 올드 유니폼을 입고 장난을 치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KIA 올드 유니폼을 입고 삼성 왕조 시절 투타 에이스로 호흡을 맞췄던 오승환을 울린 최형우.
꾸준함이 자랑이라고 말했던 최형우. 그의 다짐은 현재진행형이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