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상위권' LG-KT 공동 3위…두산은 6위 추락 위험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9 00: 14

상위권 경쟁이 갈수록 치열하다. 물고 물리면서 혼돈의 소용돌이다. 18일 열린 KBO리그에서 상위권 팀은 희비가 엇갈렸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 베어스가 제일 위험하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LG는 롯데에 발목이 잡혔다. LG는 6회까지 3-1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실책이 문제였다
7회 선두타자 마차도의 3루수 땅볼 타구 때 양석환이 1루 송구 실책을 저질렀다. 도루, 폭투로 1사 3루에서 대타 김재유가 적시타를 때렸다. 이어 1사 1,3루에서 정훈의 2루수 땅볼로 3-3 동점이 됐다.  

끝내기 홈런을 날린 KT 배정대가 동료들의 축하를 받으며 기뻐하고 있다. / dreamer@osen.co.kr

LG는 8회 더 치명적인 실책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1사 1,2루에서 마차도의 땅볼을 잡은 양석환이 2루로 원바운드 송구하면서 2루수 정주현이 포구하지 못했다. 1사 만루가 됐고 이병규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3-5로 역전됐다. 결국 그대로 종료. 
수원에선 KT가 두산과 연장 11회 접전 끝에 배정대의 끝내기 홈런으로 승리했다. 이틀 연속 두산을 잡은 KT는 LG와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창단 후 후반기에 3위까지 올라간 것은 처음이다. 
반면 KT에 잇따라 패한 두산은 5위로 처졌고, 추격자들이 바짝 따라오고 있다. LG 상대로 역전승을 거둔 롯데는 두산을 3경기 차이로 따라 붙으며 희망을 이어갔다. 6위 KIA는 삼성을 잡고 두산에 불과 0.5경기 차이로 따라 붙었다. 
선두 NC는 SK에 잇따라 승리하며 3연승을 달리며 2위 키움과의 거리를 2경기 차이로 벌렸다. 키움은 공동 3위 LG, KT에 2경기 앞서 있다. 5위 두산의 자리가 가장 불안하다. 
19일 LG와 두산이 잠실구장에서 한 치 양보없는 결전을 벌이게 된다. KIA는 최하위 한화를 상대하며 5위 도약에 도전한다. KT는 하위권 SK를 상대한다. 키움은 삼성, 선두 NC는 롯데와 대결한다. 상위권 경쟁이 갈수록 흥미진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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