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치고 치명적 2실책, 양석환의 1타점-4실점 [오!쎈 잠실]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9 00: 10

 LG 내야수 양석환이 모처럼 홈런을 치고도 웃지 못했다. 수비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잇따라 하는 바람에 역전패 장본인이 됐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LG전. 3루수 7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양석환은 4회 롯데 선발 샘슨의 몸쪽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측 폴을 맞는 솔로 홈런(시즌 2호)를 때려냈다. 
류중일 감독은 최근 양석환에 대해 “군대 가기 전에 높은 공을 잘 쳤다. 하이볼을 좋아해 홈런도 곧잘 쳤는데, 아직 그 스윙이 안 나오는 것 같다. 타격 준비 자세에서 손을 조금 내리는 걸로 폼이 바뀌었다”고 말했다. 류 감독이 말한 홈런 스윙이 제대로 나왔다. 

그러나 경기 후반 수비에서 고개 숙였다. LG가 3-1로 앞선 7회초 수비. 선두타자 마차도의 느린 땅볼을 대시하면서 잡고, 러닝스로로 1루로 던졌다. 그러나 방향이 빗나가 세이프. 
마차도는 이후 2루 도루를 성공했고, 폭투로 3루까지 진루했다. 1사 3루에서 대타 김재유의 안타로 결국 득점까지 올렸다. 이후 LG는 1사 1,3루에서 내야 땅볼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8회에는 더욱 치명적인 실책을 했다. 1사 1,2루에서 마차도의 땅볼 타구를 잘 잡아 2루로 병살을 시도했다. 그러나 원바운드 송구, 2루수 정주현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고 주자가 모두 세이프됐다. 이닝이 끝날 상황이 1사 만루, 이후 이병규에게 2타점 결승타를 맞고 말았다. 
7회 2실점과 8회 2실점이 모두 양석환의 실책으로 인해 비롯됐다. 양석환의 두 차례 실책이 없었더라면, 3-1로 끝났을 지도 모른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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