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도 고춧가루 부대’ 한화, 키움 2-0 제압…2연패 탈출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8 21: 27

한화 이글스가 마운드의 힘으로 2연패를 끊었다. 
한화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2-0 무실점 승리를 거두고 2연패를 끝냈다. 
선발투수 김이환은 4⅓이닝 4피안타 3탈삼진 3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5이닝을 채우지 못해 아쉽게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윤대경(⅔이닝 무실점)-강재민(1⅔이닝 무실점)-박상원(1⅓이닝)-정우람(1이닝)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은 리드를 뺏기지 않고 팀 승리를 지켰다.  정우람은 오랜만에 세이브를 성공시키며 시즌 12세이브를 기록했다. 

1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초 2사 만루 한화 대타 강경학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1루 베이스로 달려가고 있다. /   soul1014@osen.co.kr

키움은 선발투수 요키시가 6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4패를 기록했다. 
타선에서는 김혜성이 3타수 2안타 1볼넷으로 득점찬스를 활발하게 만들었지만 김하성(4타수 무안타), 이정후(4타수 무안타), 러셀(4타수 무안타) 등 중심타자들이 모두 침묵하며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1회말 한화 선발투수 김이환이 역투하고 있다./   soul1014@osen.co.kr
한화는 3회초 선두타자 노태형의 안타와 이해창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잡았다. 오선진은 스트라이크 아웃 낫아웃으로 잡혔지만 노수광의 유격수 땅볼 타구에 3루주자 노태형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키움은 5회말 절호의 찬스를 잡았다. 전병우의 볼넷과 서건창의 안타, 다시 김혜성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김하성과 이정후가 모두 침묵하면서 역전 기회가 날아갔다. 
한화는 7회초 선두타자 최진행이 유격수 김하성의 실책으로 살아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잡았다. 노태형과 이해창은 모두 희생번트를 시도하다 실패했지만 오히려 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대타 하주석과 노수광은 각각 삼진과 1루수 땅볼로 잡혔지만 대타 강경학이 1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마침내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9회말에는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올라와 경기를 끝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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