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진 부진에 애타는 삼성, 라이블리 마저 와르르...3연패 빠졌다 [오!쎈 대구]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20.09.19 00: 05

믿었던 벤 라이블리마저 무너졌다. 삼성이 3연패 수렁에 빠졌다.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플러스를 달성하는 등 외국인 선발 특급의 위용을 과시 중인 라이블리는 18일 대구 KIA전에서 4이닝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으로 고개를 떨궜다. 
라이블리는 1회 최원준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내줬으나 김선빈(헛스윙 삼진), 프레스턴 터커(우익수 플라이), 최형우(헛스윙 삼진)의 출루를 봉쇄했다. 

2회초 1사 1루에서 KIA 김민식에게 우월 투런 홈런을 허용한 삼성 라이블리가 아쉬워하고 있다. /sunday@osen.co.kr

라이블리는 2회 1사 1루서 김민식에게 우월 투런 아치를 얻어 맞았다. 김태진과 박찬호에게 연속 안타를 내주며 추가 실점 위기에 놓였으나 최원준과 김선빈을 범타 처리하며 한숨을 돌렸다. 
3회 1사 후 최형우의 좌중간 2루타, 나지완의 몸에 맞는 공으로 1,2루 위기에 놓인 라이블리는 유민상을 중견수 플라이로 유도했다. 곧이어 김민식과 김태진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최형우에 이어 나지완이 홈을 밟으며 4실점째 기록했다. 
4회 최원준의 좌중간 안타, 김선빈의 우전 안타, 최형우의 우전 안타로 1사 만루 위기에 몰린 라이블리. 나지완의 좌익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내줬다. 
라이블리는 계속된 2사 1,2루서 유민상을 2루 땅볼 처리하며 더 이상 점수를 허용하지 않았다. 라이블리는 1-5로 뒤진 5회 이승현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삼성은 5회말 공격 때 김상수의 우전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추격한 데 이어 7회 다니엘 팔카의 2타점 적시타로 5-5 균형을 이뤘다. 라이블리도 패전 위기 탈출. 하지만 8회와 9회 4점씩 내주는 바람에 5-13으로 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16일 수원 KT전 이후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선발진의 마지막 보루와 같았던 라이블리마저 무너져 패배의 충격은 더 크게 느껴질 것 같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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