맷 윌리엄스 KIA 타이거즈 감독이 17일 대구 삼성전을 되돌아봤다.
KIA는 전날 삼성을 12-2로 꺾었다. 선발 임기영은 1회 2점을 내주는 등 잠시 주춤거렸으나 6이닝 2실점으로 잘 던졌다. 시즌 7승째.
윌리엄스 감독은 18일 경기를 앞두고 “어제 비도 오고 날씨가 좋지 않았는데 선수들이 잘해줘서 고맙다. 며칠 전에 TV를 보는데 한국시리즈 9차전 때 비가 엄청 오는 장면을 봤다. 그만큼 날씨가 나쁜 건 아니었지만 경기하기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또 “선발 임기영은 1회 어려움을 겪는 모습을 보였으나 2회부터 좋은 흐름을 타고 마지막까지 좋은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4안타 원맨쇼를 펼친 최원준에 대해 “최원준과 여러 차례 이야기를 나눴는데 처음에는 먼저 물어보는 걸 조심스러워 했다. 내 방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스스로 궁금하거나 느끼는 부분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어떤 타자든 공을 잘 고르고 자기 스윙을 하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또 준비 자세에 대한 믿음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KIA는 최원준(중견수)-김선빈(2루수)-프레스턴 터커(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나지완(좌익수)-유민상(1루수)-김민식(포수)-김태진(3루수)-박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