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이긴 토트넘, 베일 온다고 달라질까?..."상대 2명 퇴장 당해야 이기는 팀"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8 11: 04

토트넘이 시즌 개막 후 2경기 연속으로 답답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가레스 베일이 가세할 예정이지만 급격한 변화가 있을 거란 기대를 하기 힘들어 보인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새벽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차예선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 원정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선제골을 내줬지만 해리 케인과 탕귀 은돔벨레의 골로 승리를 챙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UEL 3차예선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왕복 5000km가 넘는 장거리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거두며 UEL 본선 진출에 한 발 다가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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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첫 승을 거두긴 했지만 경기력면에선 아쉬웠다. 토트넘은 후반 26분 상대에 선제 실점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역전승 과정에서도 플로브디프 선수들의 연속 퇴장이 아니었다면 득점이 나왔을지 미지수다. 
토트넘은 2경기 연속으로 답답한 모습으로 팬들에 실망감을 안겼다. 조만간 발표될 베일의 복귀로 기대감이 부풀었지만 그마저도 엄청난 변화를 예상하기 힘들어 보인다. 
아스날 레전드 출신 축구 해설가 이안 라이트는 베일의 가세가 토트넘의 톱4 복귀를 이끌 것이라 전망했다. “베일이 폼을 되찾는다면 손쉽게 4위 이상으로 복귀할 것”이라며 “베일, 케인, 손흥민이 스리톱을 이룰 수 있다면 믿을 수 없는 영입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라이트의 전망도 어디까지나 토트넘이 제대로 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베일 역시 이전의 컨디션을 어느 정도 되찾았을 때 가능하다. 또한 조세 무리뉴 감독의 전략, 전술도 잘 들어맞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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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브디프전 이후 토트넘 팬들은 팀과 무리뉴 감독을 향한 비판을 가하고 있다. 한 팬은 토트넘 SNS에 게재된 무리뉴 감독의 인터뷰에 “이미지 세탁된 감독이다. 중위권에 있을 때나 충분히 좋은 감독”이라는 댓글을 남겼다. 또 다른 팬은 “레드 카드 2장이 나와야 비로소 이길 수 있는 팀”이라며 냉소적인 반응을 보였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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