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을 걷는 밤' 유희열, 라디오 감성만? SNS 감성까지 취향 저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09.18 09: 52

'밤을 걷는 밤'이 감성적인 배경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카카오TV 모닝-밤을 걷는 밤(이하 밤을 걷는 밤)'은 아름다운 야경과 감각적인 자막이 어우러진 영상은 물론 감성을 자극하는 음악으로 몽글몽글한 밤 감성을 선사하며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세로형 콘텐츠로 구성돼 캡쳐한 이미지들을 스마트폰 배경화면으로도 저장하기도 할 정도. 낮과는 또다른 분위기와 매력을 자아내는 골목길 밤 산책 코스와 유희열의 조곤조곤 재치있는 입담이 더해져 '밤 감성 마니아'들을 사로잡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밤을 걷는 밤' 측은 18일 비 내리는 밤 장충동 산책에 나선 유희열의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밤을 걷는 밤' 비 오는 날 촬영은 처음이다. 밤 산책도 좋다"며 기분 좋은 시작을 알린 유희열은 장충동 체육관에서 출발해 다산 성곽길과 국립 극장을 지나 장충단 공원으로 이어지는 코스로 산책을 나섰다. 유희열은 "여기는 강남과 강북을 연결해주는 길이라 매일 지나 다니는데 늘 궁금했던 길"이라며 호기심을 내비쳤다.
돌담이 높게 둘러진 다산 성곽길은 도심의 빌딩 숲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사로잡았다. 유희열은 시내 한복판에서 시간이 켜켜이 쌓인 성곽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사실에 놀라워하며, 산 위로 이어진 성곽길을 따라 걷다 오래된 골목길을 발견하고는 ‘시간이 만들어낸 건축’이라며 장충동의 남다른 운치에 감탄하기도.
특히 아름다운 야경과 더불어 촉촉하게 내리는 비는 밤 산책의 묘미를 한층 배가 시켰다. 우산을 때리는 빗소리와 짙어진 풀 냄새까지, 비 오는 밤의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마음까지 정화시키기에 충분했다. 유희열은 "일상의 편린들이 희미해진 밤에 즐기는 산책은 모든 것이 다 예뻐 보이는 힘을 가졌다"며 마법 같은 밤 산책의 묘미를 강조했다.
수 많은 불빛으로 가득한 도심을 내려다 보던 유희열은 "12시 밤 라디오를 많이 했는데 '지금 어디선가 불 켜져 있는 방에선 내 목소리를 듣는 분이 계신다'는 생각을 할 때 짜릿했다"며 어두운 밤, 불 켜진 곳들에 숨어 있는 일상과 이야기들을 궁금해 했다. 밤 산책으로 마주한 아름다운 야경에 유희열 특유의 '라디오 감성'이 화면 밖까지 그대로 전해졌다. 또한 국립 극장 인근의 산책로에 다다른 그는 "인스타그램 하기 딱 좋은 길"이라며 SNS 감성 스팟을 소개하는 등 특유의 센스로 장충동의 매력을 소개했다.
'밤을 걷는 밤'은 매주 금요일 오전 7시 카카오톡 '카카오TV채널'과 '#카카오TV탭'을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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