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꼬무' 수지김, 이제는 김옥분으로 기억..시청자 울리다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09.18 09: 05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이하 꼬꼬무) 가 1 편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거짓말'로 9월 17일 밤 첫방송 됐다. 지난 6월 시청자들을 웃기고 웃겼던 '꼬꼬무'는 첫방송 역시 시청자들의 웃음과 눈물을 자아내며 우리가 알아야 할 역사의 한 페이지와 사건을 소개 했다.
1 편 '암호명 마카로니 그리고 거짓말'은 1987년 간첩조작 미수 사건인 '수지 김' 사건을 다뤘다. 장도연x장성규x장항준 세 명의 이야기꾼이 친구에게 이야기하듯 편안한 분위기에서 각자의 이야기 친구인 모델 이현이, 아나운서 조정식, 개그우먼 송은이와 수지 김 사건에 대해 설명했다.
시청자들은 아내를 살해하고 간첩으로 몰아 누명의 씌운 윤 씨와 안기부의 간첩 조작에 분노하며 역사 속 사건에 몰입했다. 특히 당시 안기부장이었전 장세동의 검찰 소환 후 인터뷰 장면은 분당 시청률 3.5% (수도권 가구 기준, 닐슨코리아)로 이 날 시청자들의 가장 높은 이목을 이끌었다. 방송 후 포털의 검색은 장세동, 안기부, 전두환이 나란히 검색 5위 안에 오르내렸다. SNS와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방송을 보고 눈물이 났다.”, “영화도 아니고 우리나라에 이런 일이 있다니 반전의 반전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1987년의 역사에 관심을 보였다.

'꼬꼬무' 방송화면

방송 전 “<꼬꼬무>는 그알라이벌 이다.” 라며 야심찬 포부를 전했던 장성규는 평소 캐릭터와는 다르게 무거운 모습으로 방송을 마무리했다. 그의 이야기 친구였던 조정식은 “처음에 흥미롭게 들었던 자체가 죄송스럽다” 며 이제는 수지김이 아닌 김옥 분 이라는 이름을 기억하고 싶다”고 그녀의 희생을 안타까워 했다. 장도연 역시 그의 찐언니 이현이와 반갑게 시작한 자리였지만 눈물을 흘리며 이야기를 이어 나갔다. 
또다시 새로운 역사 속 이야기로 찾아올 '꼬리의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 2부 '미션임파서블'은 다음 주 목요일 오후 10시 35분 방송된다./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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