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 前 동료', "이승우,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18 10: 03

"이승우는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 
신트트라위던에서 이승우와 함께 뛰었던 스티븐 더 페터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Het Belang van Limburg에 게재된 인터뷰서 "지난해 신트트라위던에 합류한 이승우는 선수들과 관계가 좋았다. 항상 밝은 웃음을 보였다"면서 "기술적으로 뛰어나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다. 다만 마르크 브라이스 감독과 니키 하이옌 코치는 적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더 페터는 지난 시즌까지 신트트라위던에서 뛰었다. 미드필드로 뛴 그는 현재 은퇴 후 유소년 지도자로 변신했다. 
더 페터는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한 이승우는 잘 참아냈다. 그리고 어떤 문제도 일으키지 않았다"면서 "이승우는 서구적인 사고 방식을 갖고 있다. 아시아에서 온 것이 아니라 유럽에서 뛰면서 신트트라위던에 합류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 뛴 이승우는 특별히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없었다"고 전했다. 
또 그는 "라커룸에서 그와 자주 대화를 나눴다. 물론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를 구사하시 때문에 아르헨티나 출신 선수와 자주 어울렸다"면서 "동료들은 그가 기술적으로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했다. 마침내 골을 넣고 주목받게 되어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승우는 지난 14일 열린 로열 앤트워프와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넣었다. 이승우의 시즌 첫 골이자 벨기에 무대 데뷔골. 이승우는 지난해 8월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신트트라위던으로 이적했다. 
이승우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조기종료한 지난 시즌엔 4경기에서 골과 어시스트를 챙기지 못했다. 이승우는 올 시즌 개막 후 3경기 동안 침묵했지만 이날 뛰어난 득점력을 자랑했다.
이승우는 벨기에 현지 베스트 11에도 선정됐다. 측면 공격수로 이름을 올렸다. 멀티골을 터트린 결과였다. 
지난 시즌까지 어려움을 겪은 이승우는 케빈 머스캣 감독 부임 후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성과를 만들었다. 
한편 신트트라위던은 22일 브뤼헤와 원정 경기를 펼친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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