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 내년에는 2선발 맡아야 한다" STL 매체 주장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8 05: 23

'김광현, 2021시즌 2선발'
미국 매체 SB네이션의 세인트루이스 커뮤니티는 18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선발 로테이션에 대해 전망했다. 김광현이 내년에는 세인트루이스 2선발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인트루이스는 그동안 선발진은 외부 수혈보다는 드래프트로 유망주를 뽑아 팜에서 성장시켜서 수준급 선발로 키우는 전략이었다. 

매체는 “카디널스의 선발 로테이션 전략은 분명하다. 마이크 리크의 실패 이후 모젤리악 사장과 구단은 내부 옵션에 의지하고, 저비용의 스카우트로 대체 자원을 보완해왔다”며 “마이콜라스와 김광현의 경우, 적은 예산으로 리스크가 적은 선발 보험을 제공하는 해외 시장에서 영입했다”고 언급했다. 
세인트루이스는 2016시즌 마이크 리크를 5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가 실패하며 1년 반 만에 시애틀로 트레이드 보냈다. 이후 외부 영입에 소극적이다. 2018년 마일스 마이콜라스를 2년 1550만 달러에 영입하고, 지난 겨울 김광현을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한 것이 최근 5년간 선발 투수 외부 영입 사례다. 
올 겨울 세인트루이스가 FA 시장에서 선발 자원에 투자하거나, 트레이드로 선발을 영입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 것이다. 
매체는 내년 1선발은 올해와 마찬가지로 잭 플래허티를 꼽았다. 매체는 “플래허티가 3이닝 9실점으로 무너진 직후 이 글을 쓰고 있다. 몇 차례 나쁜 이닝에 과잉 반응하지 말자. 2021시즌이 정상적인 환경에서 시작된다면, 플래허티가 엘리트 수준의 성적을 재개할 것으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설명했다. 플래허티는 올해 7경기 3승2패 평균자책점 5.52로 부진하지만 코로나 사태로 특별한 상황이다. 
2선발로 김광현을 언급했다. 매체는 "김광현을 2021년 로테이션에 2번째 순서에 둔다. 세인트루이스가 김광현과 사인했을 때부터 벨을 울리며 찬성했다. 사이영상 경쟁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하지는 않지만, 2년차에 최소한 2019시즌 마이콜라스 만큼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마이콜라스는 일본프로야구에서 뛰다 복귀한 2019시즌 18승 4패 평균자책점 2.83으로 맹활약했고, 지난해는 9승 14패 평균자책점 4.16을 기록했다.
매체는 김광현에 이어 3~5선발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다코다 허드슨, 마이콜라스를 차례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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