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쨌든 첫 승' 토트넘, 경기력 '흐림' 갈 길 먼 답답함 [오!쎈 초점]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0.09.18 05: 25

올 시즌 첫 승을 거뒀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고 갈 길은 멀다. 
토트넘은 18일 불가리아 플로브디프에서 열린 20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차예선 로코모티브 플로브디프와 원정 경기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 진출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6위로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얻었다. 토트넘의 첫 번째 상대는 2019-2020 불가리안컵에서 우승한 로코모티프 플로브디프다. 왕복 5000km가 넘는 장거리 원정. 따라서 토트넘은 이번 단판 승부를 위해 왕복 5300㎞를 이동해야 한다. 이는 토트넘 9월 지옥과도 같은 일정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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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지난 14일 열린 에버튼과 2020-2021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서 0-1로 패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전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 받는 플로브디프를 상대로 승리를 거둔 뒤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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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경기 시작부터 시종일관 상대를 몰아친 토트넘은 골이 터지지 않았다. 손흥민은 경기 시작 후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또 후반서는 왼쪽에서 연결된 패스를 상대 문전에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토트넘은 전반과 후반에 걸쳐 기회가 많았지만 골이 터지지 않아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토트넘은 상대가 퇴장 당하며 기회가 생겼다. 플로브디프의 카라가렌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며 흔들리자 치열한 공격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상대 수비수가 핸드볼 파울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득점,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또 토트넘은 상대가 한 명 더 퇴장 당하며 생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은돔벨레가 득점, 경기를 뒤집었다. 
한 수아래로 평가 받았던 플로브디프를 상대로 토트넘은 힘겨운 싸움을 펼쳤다. 하지만 여전히 힘겨운 일정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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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은 오는 20일 사우스햄튼과 PL 2차전을 펼치고 23일에는 4부리그 레이턴 오리엔트와 2020-2021 카라바오컵 3라운드를 펼쳐야 한다. 또 이날 승리로 25일 유로파리그 3차예선도 기다리고 있다.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여전히 갈 길이 많이 남았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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