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보다 낫네" FA 뺨치는 마에다, 미네소타 언론 찬사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8 05: 10

‘4대 FA 선발투수를 앞선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에이스로 떠오른 마에다 겐타(32)가 지역 언론으로부터 극찬을 받고 있다. 지난겨울 FA 시장 4대 선발투수였던 류현진(토론토), 게릿 콜(뉴욕 양키스), 매디슨 범가너(애리조나), 잭 휠러(필라델피아)보다 뛰어난 성적에 한껏 고무됐다. 
미네소타 지역 스포츠를 다루는 ‘폭스스포츠 노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트윈스 소식을 전하며 마에다를 극찬했다. 매체는 ‘미네소타에 새로운 에이스가 생겼다. 브루스더 그라테롤과 마이너리그 내야수, 드래프트 지명권을 주며 받아온 마에다가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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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마에다는 지난 12일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전 7이닝 무실점 호투로 평균자책점을 2.43으로 낮췄다. 지난 FA 시장에서 4대 선발투수 범가너, 콜, 류현진, 휠러와 비교해도 평균자책점, FIP(2.87), WHIP(0.74) wOBA(.206), 하드히트율(24.8%)에서 모두 앞선다’며 ‘미네소타가 훌륭했다’고 칭찬했다. 
성적으로 보면 마에다가 FA 4대 선발투수들보다 좋다. 9경기에서 55⅔이닝을 던지며 5승1패 평균자책점 2.43을 기록, 류현진(10G 54이닝 4승1패 ERA 3.00 WHIP 1.17), 콜(11G 66이닝 6승3패 ERA 3.00 WHIP 0.98), 휠러(9G 58⅓이닝 4승 ERA 2.62 WHIP 1.08), 범가너(7G 4패 ERA 8.53 WHIP 1.74)보다 뛰어나다. 
가성비 면에서도 최고다. 콜은 9년 3억2400만 달러로 역대 투수 최고액에 계약했고, 휠러도 5년 1억1800만 달러로 거액을 받았다. 범가너는 5년 8500만 달러, 류현진은 4년 8000만 달러로 특급 대우를 받았다. 4명 중 연평균 몸값이 가장 떨어지는 범가너도 최소 1700만 달러를 받는다. 
반면 마에다는 연봉이 312만5000달러에 불과하다. 2021~2013년에도 보장 연봉 312만5000달러로 총액 1000만 달러를 넘지 않는다. 선발등판 경기, 이닝수로 추가되는 인센티브가 매년 최대 1427만5000달러이지만 다 합쳐도 류현진의 연봉 2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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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에다는 지난 2016년 1월 LA 다저스와 8년 보장 25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연봉보다 인센티브가 훨씬 큰 ‘창조 계약’으로 주목받았다. 인센티브 요건을 다 충족해도 아깝지 않을 만큼 올해 마에다 활약은 대단하다. 2023년까지 마에다를 보유할 수 있는 미네소타에겐 지난 2월 다저스와의 트레이드가 신의 한 수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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