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예' 불구된 하석진, 임수향·지수 스캔들에 분노 "아직 좋아하니?"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09.18 08: 02

'내가 가장 예뻤을 때' 하석진이 임수향과 지수의 스캔들을 접한 뒤 분노를 드러냈다. 
17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내가 가장 예뻤을 때' 9회에서는 하반신 불구로 돌아온 서진(하석진 분)이 아내 오예지(임수향 분)와 동생 서환(지수 분)의 스캔들을 접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레이싱을 위해 미국으로 떠났다가 실종된 서진은 7년 만에 돌아왔지만, 하반신 불구로 휠체어에 앉아 있었다. 

오예지는 "집에 가자, 아버님이 기다리신다. 환이도 봐야지"라고 했지만, 서진은 "이 꼴을 어떻게 보여드리냐. 아버지를 그렇게 만든 게 나다. 이 꼴로 돌아갈 순 없다"며 거부했다.
오예지는 "당신 잘못이냐? 그냥 이렇게 돼 버렸다. 그 긴 시간을 기다리면서 우리가 바란 게 뭔지 아냐? 오직 딱 하나, 살아만 있어라. 근데 당신이 이렇게 살아 있다. 그거면 됐다. 돌아가서 이제부터 같이 있자. 내가 지켜줄게. 나를 믿어"라고 말했고, 두 사람은 서로를 부둥켜안고 오열했다. 
서진과 오예지는 시댁에 들어가 생활을 시작했지만, 각자 방을 따로 썼다. 서진은 사랑하는 사람에게 하반신 불구가 된 비참한 모습을 보여주기 싫었고, 작은 도움도 받지 않으려고 했다. 반면, 오예지는 남편을 조금이라도 도와주고 편하게 해주려고 노력했다. 그럴 때마다 서진은 오예지를 향해 화를 내면서 신경질적인 태도와 언짢은 표정을 지었다. 
서환은 힘들어하는 오예지를 보면서, "그리고 내가 했던 말은 다 잊어라. 형 보살피는 것만 집중하겠다. 나까지 신경 안 쓰이게 처신 잘 할테니까 믿어도 된다"며 짝사랑을 접겠다고 했다.
그러다 서진은 오예지와 서환이 다정하게 얘기를 나누는 모습을 보고 묘한 질투심을 느꼈다. 따로 서환을 부른 서진은 "저 사람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 남자는 있었냐? 그거까진 모르냐?"고 물었다.
서환은 "그딴 말 같지도 않은 질문 쌤한테 하지도 마라"며 불 같이 화를 냈고, 서진은 "의심해서 물어보는 건 아니다. 혼자 오랫동안 있었으니 그 편이 자연스러울 수도 있다"고 했다. 
서진과 오예지는 과거 데이트했던 장소를 찾았고, 오예지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서환의 고교 동창 김인호(이승일 분)가 등장했다. 
김인호는 "형 없는 사이에 환이랑 예지쌤이랑 스캔들 났었다. 형 없어 졌을 때 환이가 이때다 싶었는지 이 동네가 들썩들썩했다. 사진도 돌았다"고 말했다. 
서진은 "그 사진 네가 찍은 거 아니냐? 예전에도 내 와이프 스토커 짓 했으니까. 지금도 환이 못 이길 거 같은데, 어릴 때처럼 얻어 터지기 싫으면 입조심하라"고 경고했다. 김인호는 "두 남녀 스토리가 궁금하면 여기로 연락해라. 형한테 진실을 말해 줄 사람이 나 말고 누가 있겠나"라며 비웃었다. 
그날 밤, 서진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형수와 시동생에 대한 글을 읽었고, 오예지와 서환이 함께 찍힌 문제의 사진도 접했다. 
서진은 서환을 향해 "그 사이 스캔들도 나고 아주 바빴겠다. 너, 아직 예지 좋아하니? 내가 없는 그 긴 시간 동안 계속 그랬냐? 내가 돌아와서 기분이 어땠을까. 더군다나 이 꼴로. 너도 이제 어른이니까 말해봐라. 서로 솔직하게 말해보자"며 노려봤다.
다음주 예고편에는 의심이 깊어진 서진이 "내가 없는 동안 환이가 지켜줬니? 둘이 잤니?"라며 충격적인 질문을 던져 전개를 궁금케 했다.
/ hsjssu@osen.co.kr
[사진] '내가 가장 예뻤을 때' 방송화면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