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블 감독' 플릭의 품격 있는 작별, "티아고 품은 클롭 축하한다"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8 05: 19

“티아고 알칸타라를 품은 위르겐 클롭에게 축하한다는 말을 전한다.”
티아고의 리버풀 이적 소식이 전해지자 한지 플릭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품격있는 작별 인사를 건넸다. 플릭 감독은 지난 17일(한국시간) 기자회견을 통해 “티아고는 지난 7년 동안 뮌헨에서 많은 성공을 함께한 엄청난 선수”라며 “코치진과 나는 프로패셔널하고 인간적으로도 훌륭한 티아고와 함께 해서 매우 행복하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플릭 감독은 “클롭 리버풀 감독에게 축하를 전한다”라며 “다시 말하지만 감정이 벅차오르는 날이다”라며 티아고를 떠나보내는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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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이적시장 내내 잉글랜드와 독일을 떠들썩하게 한 티아고의 이적이 마무리 단계에 왔다. ‘BBC’ 등 다수의 매체들은 리버풀과 뮌헨이 티아고 이적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304억 원)에 500만 파운드(약 76억 원)의 추가 옵션이 있다. 
티아고는 지난 2013년 바르셀로나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7시즌 동안 235경기에 나섰고, 분데스리가 우승 7회, DFB포탈 우승 4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티아고는 지난 시즌 뮌헨의 리그, 컵대회, UCL에서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 달성에 기여했다. 시즌 중반 정식 감독으로 부임한 플릭 감독으로선 3관왕의 주역인 티아고의 이탈이 아쉬울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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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과 달린 리버풀은 티아고 영입으로 중원의 ‘클래스’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전까지는 측면 위주로 공격을 전개했다면 티아고의 가세로 중앙에서도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다. 파비뉴, 조던 헨더슨과 함께 EPL 최강의 중원 조합을 구성할 수 있다. /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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