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봉보다는 팀 승리" 이강철 감독-쿠에바스의 교감 [오!쎈 수원]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18 00: 03

"팀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
윌리엄 쿠에바스(30・KT)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1차전에서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은 3-0으로 승리를 거뒀고, 쿠에바스는 시즌 8승(6패) 째를 손에 쥐었다.
이날 쿠에바스는 두산 타선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최고 구속은 146km가 나왔고, 체인지업, 커터를 섞어 던진 그는 안타는 있었지만, 볼넷이 없었다. 출루 허용 뒤에는 수비의 도움을 받아 병살타로 타자를 지우기도 했다.

쿠에바스는 1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1차전에서 8이닝 6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은 3-0으로 승리를 거뒀고, 쿠에바스는 시즌 8승(6패) 째를 손에 쥐었다.경기 종료 후 KT 이강철 감독이 쿠에바스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ksl0919@osne.co.kr

타선에서 1회 2점, 2회 1점을 지원해준 가운데 쿠에바스는 8회까지 98개의 공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완봉승도 가능한 순간. 그러나 9회초 KT는 마무리 투수 김재윤을 올렸다. 김재윤은 9회초을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정리했고, KT는 이날 경기 승리와 함께 4위로 올라섰다.
완봉이라는 개인의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 승리가 우선이라는 점에서 마음을 맞췄다. 이강철 감독은 "9회 쿠에바스의 교체는 투구수가 어느정도 찼고, 좋은 분위기 속에 투구를 마칠 상황이라고 봤다"라며 "3점 차 쉽게 뒤집을 수 있으니 당초 계획대로 마무리 김재윤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쿠에바스 역시 팀 승리를 먼저 생각했다. 쿠에바스는 "우리 팀의 점수가 나지 않은 상태에서 팀이 이기는 최선의 선택에 도움이 되고 싶어서 흔쾌히 동의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그는 "키움전 등판 때와 마찬가지로 컨디션도 좋았고, 제구나 커맨드가 초반부터 잘돼 타자들이 쉽게 공략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타자들이 점수를 내줘서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라며 "승수보다는 매 경기 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 be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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