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토메우, 바르사 회장 쫓겨날 위기...불신임 투표 치러진다 (西매체)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7 22: 07

호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에 대한 불신임 투표가 결국 성사됐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바르토메우의 바르셀로나 회장으로서 입지가 심각한 위협에 놓였다”라며 불신임 투표 성사 조건이 충족됐다고 전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의 임기는 2021년 3월까지지만 조기에 자리에서 물러날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설문조사 플랫폼 ‘메스 케 우나 모시오’는 바르토메우 회장의 불신임 투표를 이끌어내기 위해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이 단체는 빅토르 폰트, 조르티 파레, 루이스 페르난데스 알라 등 차기 회장 선거 후보자들이 이끄는 8개 그룹이 발기인으로 참여한 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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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1만 6520건의 서명을 받으면 바르토메우 회장 불신임 투표가 진행된다. 유권 소시오의 10% 이상이 참여하고 3분의 2 이상이 불신임에 투표하면 바르토메우 회장은 자리에서 물러나고 새로운 회장 선거가 열린다. 
마르카에 따르면 17일(이하 한국시간)을 기준으로 1만 8000명 이상이 서명을 했다. 또한 관련 서류가 바르셀로나 구단에 전해질 예정이고 10~20일 이내에 불신임 투표 날짜가 정해진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지난 2014년 1월 바르셀로나의 40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바르셀로나 스포츠클럽의 농구단을 담당하던 인물이었지만 산드로 로셀 전 회장의 갑작스런 사임으로 회장직에 올랐다. 2014-2015시즌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트레블을 달성하며 바르토메우는 연임에 성공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이후 바르셀로나의 수 많은 문제들을 야기한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다. 이적 시장에서 연이은 실패, 구단 레전드와 회장 후보들에 대한 비판과 여론 조작 등이 문제가 됐다. 2019-2020시즌엔 트로피를 하나도 따내지 못했고, 메시가 이적을 요청하며 분노는 극에 달했다.
16일까지만 해도 1만 4000명에 불과하던 서명 수는 하루 만에 비약적으로 증가했다. 18일 마감을 앞두고 바르토메우 회장 퇴진을 위한 마지막 서명 행렬이 이어진 덕에 불신임 투표가 성사됐다./raul164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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