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3번째 만루포' 김현수, "퀵모션 빨라 빠른 타이밍으로 쳤다"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7 22: 07

LG 4번타자 김현수가 이틀 동안 11타점을 쓸어 담았다. 결정적인 만루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현수는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2안타 1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1회 2사 1루에서 투수 땅볼로 물러난 김현수는 3회 2사 2루에서 좌전 안타로 2-0을 만들었다. 
그리고 7회 무사 만루에서 진명호의 직구를 끌어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 홈런을 쏘아올렸다. 개인 통산 8번째 만루포이자, 올 시즌에만 3번째 만루 홈런이었다. 

17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KBO리그 LG 트윈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진행됐다.7회말 무사 만루 LG 김현수가 만루홈런을 날리고 있다./   soul1014@osen.co.kr

김현수는 전날 한화전에서 6타점, 이날 5타점을 올리며 2경기에서 11타점을 쌓았다. 97타점으로 타점 선두 로하스(103개)를 추격했다. 
김현수는 경기 후 "팀이 승리해서 좋다. 어제의 승리를 계속 이어갈 수 있어서 더 의미있는 것 같다"며 "2경기 11타점은 앞에서 팀 동료들이 많이 출루해서, 어제 오늘 타점을 많이 올릴 수 있었다. 지금은 우리 팀 분위기는 너무 좋다"고 동료들에게 고마워했다.
이어 만루 홈런 상황에 대해 "특별히 공을 노리고 들어가진 않았다. 상대 투수의 퀵모션이 굉장히 빨라, 타석에 들어가기 전에 이병규 코치님과 짧은 타이밍으로 치자고 이야기했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시즌 후반 컨디션 관리를 잘해서 팀 승리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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