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의 2사 후 집중력이 돋보였다.
KIA는 17일 대구 삼성전에서 12-2 역전승을 장식했다. 15일 광주 SK전 이후 연패 탈출. KIA는 4회 삼성 마운드를 사정없이 두들기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2-2로 맞선 KIA의 4회초 공격. 선두 타자 최형우가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나지완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진이 우전 안타를 때려 1사 1,2루 역전 기회를 잡았다.
유민상이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되면서 득점 찬스가 무산되는 듯 했다. 한승택이 삼성 선발 김대우와 풀카운트 끝에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2루 주자 최형우는 홈인.
3-2 역전에 성공한 KIA는 박찬호의 우중간 2루타로 1점 더 보탰다. 곧이어 최원준의 우전 안타와 잇딴 수비 실책으로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6-2.
김선빈이 볼넷을 골라 누상에 나가자 삼성 벤치는 김대우 대신 이상민을 마운드에 올렸다. 터커는 바뀐 투수의 초구를 놓치지 않았다. 이상민의 1구째를 힘껏 잡아당겨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꽂았다. 9-2.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이닝이었다.
선발 임기영은 화끈한 공격 지원에 힘입어 6이닝 6피안타 8탈삼진 2실점 호투하며 시즌 7승 사냥에 성공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