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주일에 9억' 베일, 레알이 50% 이상 부담해도 토트넘 최고 주급
OSEN 이승우 기자
발행 2020.09.17 19: 20

가레스 베일의 토트넘 이적이 임박한 가운데 엄청난 규모의 연봉에 관심이 쏠린다. 레알 마드리드가 상당 부분을 보전해줘도 토트넘 내에서 베일이 가장 많은 돈을 받을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17일(한국시간) “베일이 오는 18일 런던에 도착해 센세이션한 토트넘 임대 이적을 마무리할 것”이라면서 “레알이 베일의 60만 파운드(약 9억 원) 주급을 절반 이상 부담하겠지만 팀내 최고 연봉인 해리 케인보다 높을 것”이라고 전했다. 
다수의 매체들은 베일이 곧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로 복귀할 것이라 전망했다. 토트넘을 떠난지 7년 만에 복귀를 눈 앞에 뒀으며 조만간 런던에서 최종 합의를 마칠 예정이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트넘은 일단 베일을 임대로 영입할 예정이다. 레알과 계약 기간이 2년 남은 가운데 60만 파운드에 달하는 주급 역시 토트넘에는 큰 부담이다. 
다행히 베일 방출을 원하는 레알이 주급의 50% 이상을 보전해주기로 하며 임대 이적이 성사됐다. 토트넘이 1시즌 동안 베일을 임대하며 쓸 비용은 1500만 파운드(약 288억 원) 가량이다. 향후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어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베일이 토트넘에서 수령하는 금액이 기존의 절반 수준인 30만 파운드라 해도 팀내 최고 주급 선수가 된다. 현재 주포 케인이 20만 파운드(약 3억 원)의 주급을 받고 있고, 손흥민은 14만 파운드(약 2억 1000만 원)을 받는다.
일부에선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협상력 때문에 레알의 부담 비율이 더 늘 것이란 전망도 있다. '스카이스포츠'는 "토트넘은 베일의 주급 중 20만 파운드와 임대료 지불에 동의했다"라며 레비 회장이 좋은 결과를 도출했다고 전했다. 
레알이 엄청난 금액을 부담하면서까지 베일을 내보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스페인 매체 ‘아스’에 따르면 지난 시즌 레알이 베일에 준 돈만 3000만 유로(약 414억 원)이지만 경기장에서 뛴 시간은 1260분에 그쳤다. 베일은 1분에 2만 3800유로(약 3287만 원)을 받은 셈이고, 기여도면에서는 최악의 수준이다. /raul1649@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