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처' 허문회 감독 "불펜 3~4연투, 투구수 따라 결정" [잠실 톡톡]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7 18: 22

"3연투, 4연투를 할 수 있지만, 투구수에 따라 결정한다."
롯데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팀간 맞대결 9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선발 서준원을 내세운다. 불펜으로 보직을 바꾸기 전 마지막 선발 등판이다. 
허문회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불펜진의 연투 투수 휴식을 공개했다. 허 감독은 "김건국과 김대우가 오늘은 쉰다"고 말했다. 허 감독은 시즌 막판 승부처를 언급하면서 불펜 투수들의 3~4연투도 가능하다고 했다. 

경기에 앞서 롯데 허문회 감독이 선수들의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soul1014@osen.co.kr

허 감독은 "투구 수에 따라 3~4연투를 할 수도 있다. 3연투를 하고 싶지만 투구 수가 많더라. 투구 수가 많으면 오히려 (등판해서) 도움이 안 된다. 김대우도 최근 투구 수가 많아서 오늘은 쉰다"고 설명했다. 김건국은 15~16일 키움전에서 이틀 연속 멀티 이닝을 던졌다.
이날 불펜에서 두 명의 휴식조가 있지만, 다른 투수들을 기대했다. 허 감독은 "두 선수가 잘해줬다. 다른 선수도 마찬가지다. 기회가 왔을 때 잘해줬으면 좋겠다. 다른 투수들도 준비 잘하고 있고, 잘 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롯데는 이날 경기 전까지 105경기를 치렀고, 이제 39경기만 남았다. 5위 KT와는 4경기 차이. 허 감독은 승부처 시점을 묻는 질문에 "어느 기준점이냐에 따라 다르다. 남의 기준점이 아닌 내 기준점으로, 우리 팀의 기준점이 있다"고 말했다. 결국 매 경기 중요하다. 경기마다 특정 상황에서 승리 확률을 높이는 쪽으로 운영을 하겠다는 의미다. 
지난 15일 키움전에서 선발 노경은이 4회 리드한 상황에서 강판됐다. 허 감독은 "상황 따라 다르다. 그날은 노경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여 3회부터 교체를 고민했다. 화요일 경기라 5~6회를 던지면 좋겠다 생각했지만, 이기고 있는데 제구가 안 좋아 일찍 교체 타이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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