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그롬 부상 강판' NYM, PHI에 5-4 역전승 [NYM 리뷰]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0.09.17 11: 39

뉴욕 메츠가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의 조기 강판 여파를 딛고 역전승을 거뒀다. 
디그롬은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에 2이닝 40구 4피안타 1볼넷 3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하지만 팀은 디그롬의 조기 강판 여파를 딛고 5-4로 역전승했다.
이날 2이닝 3실점으로 디그롬의 평균자책점은 1.67에서 2.09로 대폭 상승했다.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타이틀 1위였지만 이제는 신시내티 트레버 바우어(1.53),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1.86), 밀워키 코빈 번스(1.98), 애틀랜타 맥스 프라이드(1.98)에 뒤처진 5위까지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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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디그롬은 1회 선두타자 앤드류 매커친에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들을 범타 처리하며 1회를 마무리 지었다. 그러나 2회말 선두타자 진 세구라에 2루타를 허용한 뒤 앤드류 냅에게 적시 2루타를 허용했다. 이후 실책까지 겹치며 무사 3루 위기에 몰렸다. 스캇 킹어리에게는 볼넷을 내주며 맞이한 무사 1,3루에서는 애담 해슬리에게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추가 실점했다. 
위기는 이어졌다. 로만 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가 이어졌고앤드류 매커친의 유격수 땅볼 때 홈으로 들어오는 3루 주자를 저지하지 못했다. 야수 선택으로 3실점 째. 그리고 브라이스 하퍼를 삼진 처리한 뒤 1루 주자 매커친의 2루 도루를 저지하며 2회를 겨우 마무리 지었다. 
디그롬이 2회를 마치고 강판이 됐지만 메츠의 분위기는 다운되지 않았다. 디그롬에 이어 올라온 마이클 와카가 3회말 진 세구라에게 솔로포를 허용해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4히초 J.D. 데이비스의 2루타, 도미닉 스미스의 2루수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로빈슨 카노의 3루수 땅볼 때 만회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6회초 브랜든 니모의 2루타로 만든 1사 2루에서 데이비스가 우월 투런포를 쏘아 올려 추격했고 8회초에는 데이비스가 2사 1루에서 적시 2루타를 뽑아내 4-4 동점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서 메츠는 결국 9회초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카노의 중전안타 이후 상대 보크로 1사 2루 기회를 잡았다. 제프 맥닐이 자동 고의4구로 출루해 이어진 1사 1,2루에서 안드레스 히메네스가 역전 중전 적시타를 뽑아내 기어코 5-4의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9회말을 마무리 에드윈 디아즈가 지켜내 디그롬 조기 강판의 충격을 이겨냈다. 시즌 22승27패./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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