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 축구 분석가, 파커 풀럼 감독 성희롱으로 구설수..."반대면 난리났을 걸?"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17 11: 27

"오 저 남자 감독, 완전 섹시해"
영국 '더 선'은 17일(한국시간) "전 미국 여자 국가 대표팀 미드필더이자 폭스 스포츠의 축구 분석가로 일하고 있는 헤더 오라일리는 스콧 파커 풀럼 감독을 성희롱했다"고 보도했다.
오라일리는 미국 여자 축구의 전설이다. 그는 2002년부터 2016년까지 A매치 231경기에 출전해서 47골을 넣으며 미국의 여자 월드컵 우승과 올림픽 금메달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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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현역 선수서 은퇴한 오라일리는 폭스 스포츠서 축구 분석가로 일하고 있었다. 평소 많은 존경을 받는 그는 최근 개인 SNS서 남자 감독에 대한 성희롱 발언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오라일리는 자신의 트위터서 "내가 유부녀인 것은 알고 무례하게 행동하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파커 감독은 너무 섹시하다"라고 표현했다.
일반적으로 fox는 영미권에서 성적 매력이 풍부한 사람에게 사용하는 표현이다. 결국 무례하지 않았다는 오라일리의 주장과 달리 충분히 성희롱으로 여겨질 수 있는 발언인 것.
더 선은 "오라일리는 결혼을 했으며 자식도 있는 유부녀이다. 그의 성희롱 발언에 여러 네티즌들의 동의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이런 오라일리의 성희롱 발언에 대한 반응은 좋지 못하다. 한 네티즌은 "만약 앨런 시어러가 'Match of the day'에 출연해서 여자 선수의 외모를 평가했으면 페미니스트들이 스튜디오를 숩격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들도 "만약 다음에 어떤 남자가 여자 코치나 선수에 대해 외모를 평가해도 괜찮은 것이냐"라거나 "성별이 반대였다면 절대 같은 반응을 아니엿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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