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만반의 준비’… 자가격리 보내기 위한 젠지 프런트 안팎 노력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0.09.17 07: 13

 처음 겪는 2주 간 자가격리를 앞두고 젠지가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꼼꼼하게 노력하고 있다. 자가격리 초반은 직접 한국에서 구매한 카트 3개 분량의 식품을 소비한 뒤, 후반기에는 젠지 상하이 오피스의 지원을 받아 각종 물품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25일 ‘2020 LOL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개막을 앞두고 22개 팀은 개최지인 중국 상하이에 속속 모여들고 있다. 도착한 팀들은 2주 간 중국 정부가 지정한 시설(호텔)에서 자가격리를 한 뒤, 라이엇 게임즈 공식 숙소로 이동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인원이 처음 겪는 자가격리인 만큼 2주 간은 ‘컨디션 유지’가 매우 중요해질 전망이다. 이에 오는 18일 출국하는 젠지 또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 16일 OSEN과 인터뷰에 응한 젠지 관계자는 먼저 “자가격리 기간 초반은 한국에서 구매한 식품으로 보낼 예정이다”고 말했다. “김치도 넉넉하게 구매했다”고 너스레를 떤 관계자는 “선수들 취향을 고려해 중국에서 팔지 않는 물건을 중심으로 대형 마트에서 카트 3개 분량의 장을 봤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라이엇 게임즈 플리커.

이후 자가격리 후반에는 젠지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상하이 오피스의 지원을 받을 예정이다. 지난 15일 젠지는 창립 3주년을 맞이해 젠지의 주요 사업 중 하나인 ‘e스포츠 글로벌화’를 목표로 중국 상하이에 신규 오피스를 설립했다. 2018년 대한민국 서울, 2019년 미국 로스 앤젤레스에 이어 3번째 오피스다.
젠지 측은 들고갈 물품이 많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모든 식품을 싸가기 어려워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 이에 자가격리 기간 동안 물품 조달 방법에 대해 알아본 결과, 젠지는 호텔 측에 ‘직접 전달’ 또는 ‘택배’ 형식으로 물건을 건네면 자가격리 인원이 숙소에서 수령 가능한 것으로 확인했다. 중국어에 능한 상하이 오피스 측은 호텔과의 소통에도 막힘이 없을 전망이다. 젠지 관계자는 “상하이 오피스가 있어 매우 든든하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고려해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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