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 김광현과 계약 안한 것 후회할까’ STL 담당 기자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20.09.17 05: 10

 “메츠가 김광현에게 진지하게 관심을 가졌었는데…”
지난 겨울, 김광현이 메이저리그에 도전했을 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외에도 뉴욕 메츠가 관심을 가졌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맹활약 하는 김광현을 보며 메츠 프런트는 후회하고 있을까. 
세인트루이스 포스트-디스패치의 데릭 굴드 담당 기자는 김광현을 외면한 메츠의 엇나간 투자를 살짝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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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드 기자는 15일(이하 한국시간) “1년 전 이맘 때, 메츠가 김광현에게 얼마나 진지하게 관심을 갖고 있는지를 계속 들었다. 그러나 결국 메츠는 와카, 포셀로와 계약하기로 결정했다. 두 선수에게 13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참고로 김광현은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진 않았지만, 메츠가 김광현을 영입할 수도 있었는데 최종 단계에서 외면했고 세인트루이스의 김광현 영입은 성공작이라는 늬앙스다. 
지금까지 결과를 보면, 메츠의 결정은 실패작이다. 메츠는 포셀로와 1년 1000만 달러, 와카는 1년 300만 달러에 계약했다. 16일 현재 포셀로는 10경기 선발로 등판해 1승 5패 평균자책점 6.06을 기록 중이다. 와카는 6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1승 3패 평균자책점 7.50이다. 두 투수 모두 기대와는 달리 부진하다. 메츠(21승 27패)는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4위에 처져 있고,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8위 샌프란시스코(23승 24패)에 2.5경기 뒤져 있는 12위다. 
반면 김광현은 6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2승 무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3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경기에선 역대급 피칭으로 메이저리그 레전드들과 비교되고 있다. 
김광현은 메이저리그에서 선발로 등판한 첫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33을 기록 중이다. 1913년 평균자책점이 기록된 이후 역대 2번째로 낮은 기록이다. 김광현보다 나은 유일한 투수는 1981년 LA 다저스의 페르난도 발렌수엘라(5경기 평균자책점 0.20)다.  
김광현은 4경기 연속으로 ‘5이닝 이상, 3피안타 이하, 무자책점’을 기록했는데 이는 내셔널리그 투수로는 최초 진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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