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밀어내기' 박성한, "불리한 카운트에도 자신감 있었다' [광주 톡톡]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20.09.17 00: 07

"자신감이 있었다".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향해 매운 고추가루를 뿌렸다. 1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4-6으로 뒤진 9회초 3점을 뽑아내 7-6으로 역전승을 거두었다. 파죽의 6연승을 질주했다. 
이날 결승점의 주인공은 내야수 박성한이었다. 상무 복무를 마치고 복귀해 중요한 순간에 큰 일을 했다. 

9회초 정의윤의 동점 2루타가 나왔고, 이어진 1사 만루에서 KIA 구원투수 정해영과 상대했다. 먼저 투스트라이크를 먹었으나 파울 하나를 만들어내며 볼 4개를 골라내는 선구안을 발휘해 기어코 밀어내기 역전점수를 얻어냈다. 
경기후 박성한은 "타석에 들어설 때 해결하고 싶은 마음이었다.  불리한 카운트가 되었지만 투수의 공을 봤을 때 볼넷으로 나가든 안타든 칠 수 있을 것 같은 자신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군대를 다녀와서 정신적으로 멘탈 부분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자신감을 더 가지려고 하고 나에게 기회가 생기면 잡으려고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고 다부진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전역 후 적응하는 것이 힘들었는데 선배들이 잘 챙겨주고 좋은 분위기를 만들어주셔서 빠르게 적응하고 있는 것 같다. 내가 팀에 합류했을 때 연패를 하고 있었는데, 덕아웃에서는 선배들이 분위기가 처지지 않도록 응원해 주셨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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