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범이 형・창모야, 빨리 와" 1위 지킨 박민우, 마지막 한 마디 [잠실 톡톡]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20.09.17 00: 04

"남은 선수들이 최대한 나눠서 채우려고 하네요."
박민우는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팀 간 16차전에서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회초 1루에서 안타를 친 박민우는 3회에는 3수 방면 내야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5회 직선타로 물러났지만, 4-3으로 앞선 7회 주자 2루에서 적시타를 날리면서 5-3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NC는 5-3으로 승리를 거뒀고 1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를 마친 뒤 박민우는 “이기면 기분이 좋다. 오늘 이긴 만큼 내일 분위기 좋게 가지고 가서 연패 뒤 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승리로 NC는 두산과의 상대전적을 9승 7패로 마쳤다. 창단 첫 우세다. 박민우는 "2연전을 앞두고 한 번만 더 이기면 우세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며 "가을에 매번 두산에 막혀서 꼭 우위를 점하고 싶었던 상대"라고 이야기했다.
선두 자리를 지켰지만, 여전히 2위 키움과는 1경기 차. 박민우는 "부담이 안 된다면 거짓말이다. 앞에서 순위 싸움을 하는 것이 처음인데 따라가는 것보다는 쫓기는 것이 부담스럽기는 하다"라며 "꼭 1위를 지켜야 한다고 해서 지켜지는 것도 아니다. 즐기면서 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인터뷰 말미에 박민우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를 묻자 박민우는 "(나)성범이 형과 (구)창모가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지난 14일 NC는 나성범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구창모는 지난 7월 전완근 부상으로 빠졌다.
같은 타자로 나성범 공백에 대해 이야기하자 박민우는 “한 명의 선수가 채울 수 없다. 최대한 남은 선수들이 나눠서 채우려고 한다"라며 "힘을 합차셔 다 같이 채우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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