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 7득점 폭발’ 롯데, 키움전 짜릿한 8-2 역전승…2연승 질주 [고척 리뷰]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6 21: 56

롯데 자이언츠가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롯데는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2로 승리하며 2연승을 달렸다.
6회까지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에게 묶여있던 롯데 타선은 7회에만 7점을 뽑아내며 역전승을 일궈냈다. 손아섭, 이병규, 김준태가 나란히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정훈은 3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을 기록하며 멀티출루에 성공했다. 마차도도 멀히티트를 기록했다.

7회초 무사 주자 1,2루 롯데 김준태의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때 마차도가 홈으로 몸을 던지며 세이프 되고 있다. /rumi@osen.co.kr

선발투수 스트레일리는 5이닝 3피안타 5탈삼진 4볼넷 1사구 2실점(1자책)으로 호투했지만 승리투수가 되지는 못했다. 김건국이 2이닝 3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구승민(1이닝 무실점)과 김대우(1이닝 무실점)가 경기를 마무리했다.
키움 선발투수 한현희는 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활약했지만 불펜진이 시즌 7승을 날렸다. 이영준(0이닝 2실점)-김상수(0이닝 2실점)-김태훈(⅓이닝 3실점)-양현(⅔이닝 3실점)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7회에만 7점을 헌납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마운드 위에서 롯데 선발 스트레일리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rumi@osen.co.kr
키움은 2회말 1사에서 전병우가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다. 이어서 김혜성이 투수 앞 내야안타를 만들었고 여기에 투수 스트레일리의 송구실책이 겹치면서 전병우가 홈까지 들어왔다. 
5회에는 선두타자 박준태가 볼넷으로 걸어나갔고 서건창이 2루타를 날리며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들었다. 키움은 김하성이 유격수 땅볼 타구를 쳤지만 3루주자 박준태가 홈을 밟아 한 점을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타자 마차도가 안타로 출루했고 이병규는 볼넷을 얻어 걸어나갔다. 무사 1, 2루에서 김준태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한 점을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어서 안치홍이 볼넷을 골라 무사 만루가 됐고 정훈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2-2 동점이 됐다. 
동점을 만든 이후에도 롯데는 공세를 멈추지 않았다. 손아섭 1타점 적시타, 전준우 1타점 2루타, 이대호 2타점 적시타, 한동희 2루타, 마차도 볼넷, 이병규 1타점 적시타로 7회에만 대거 7득점에 성공하며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롯데는 9회 마지막 공격에서 김동한의 2루타와 대타 민병헌의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키움은 9회말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했지만 추가 득점 없이 경기가 끝났다. /fpdlsl72556@osen.co.kr 
7회초 1사 주자 1,3루 롯데 손아섭이 우익수 오른쪽 역전 1타점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rumi@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