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기대' 황희찬, 獨 득점왕 후보로 평가...'산초-로이스와 동률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17 05: 48

독일 분데스리가가 '황소'에 거는 기대가 예사롭지 않다.
스포츠 베팅 업체 ‘스포츠베팅다임'은 16일(한국시간) 2020-2021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을 예상하며 황희찬의 이름을 거론했다.
황희찬은 지난 여름 이적 시장서 잘츠부르크를 떠나 분데스리가의 신흥 강호 라이프치히에 합류했다.

팀을 떠난 주포 티모 베르너의 다체자로 기대 받던 황희찬은 데뷔전인 DFB 포칼 뉘른베르크전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자신의 이름을 각인시켰다.
라이프치히의 율리안 니겔스만 감독은 이번 시즌 황희찬을 중심으로 공격진을 꾸릴 계획이다. 황희찬은 유수프 폴센, 다니 올모 등과 함께 투톱, 쓰리톱서 활약할 것으로 보인다.
스포츠베팅다임은 황희찬의 2020-2021 시즌 분데스리가 득점왕 배당에 20/1을 부여했다. 100원을 투자해서 황희찬이 득점왕이 된다면 2000원을 받는다는 것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매체의 예상 배당율 상단에 황희찬의 이름이 올라있다는 것. 이를 보면 황희찬에 대한 기대가 얼마나 큰지 알 수 있다. 먼저 그와 동일한 20/1의 배당을 받은 선수들의 면면이 화려하다.
반 도스트(볼프스부르크), 알라산 플레아(묀헨글라드바흐), 폴센, 마르코 로이스-제이든 산초(도르트문트), 패트릭 쉬크(레버쿠젠) 등 분데스리가 정상급 선수들 모두 황희찬과 같은 배당이 배정됐다.
황희찬보다 득점왕 확률이 높게 예상된 선수는 세르지 그나브리-르로이 사네(뮌헨) - 안드레이 크라마리치(호펜하임) 등이 있었다.
잘츠부르크 시절 황희찬의 절친이던 에링 홀란드(도르트문트)는 4/1의 배당으로 득점왕 예상 2위에 올랐다.
1위는  유럽 골든 부츠이자 소속팀의 트레블을 이끈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뮌헨)다.
분데스리가 데뷔 시즌부터 로이스-산초 등 정상급 선수들과 비슷한 기대를 받고 있는 황희찬. 그가 이런 기대를 모두 현실화시켜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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