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날 레전드의 의아함, "맨유-맨시티, 왜 케인 안데려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0.09.16 07: 30

프리미어리그 '큰 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확실한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27, 토트넘) 영입에 왜 소극적인 것일까.
1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아스날 전설이자 축구 전문가인 폴 머슨이 영국 '스카이스포츠'와 인터뷰에서 맨체스터 두 클럽이 왜 케인과 계약하지 않는지 모르겠다고 말하며 의아해 한 사실을 전했다. 
손흥민의 동료로 잘 알려져 있는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인 케인은 토트넘에서 만개했다. 두 차례(2015-2016, 2016-2017)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143개의 골을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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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의 이 기록은 프리미어리그 역대 13번째에 해당되는 것이다. 현역으로 따지면 케인은 180골을 넣은 세르히오 아구에로(맨시티)에 이어 현역 중 두 번째로 많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을 올렸다. 
이에 머슨은 "아마 내가 케인의 엄마와 아빠 다음으로 케인의 팬일 것이다. 나는 그를 보고 '토트넘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케인은 골을 넣은 데 있어 업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이다. 하지만 매 시즌 30골을 넣으면서도 우승 트로피가 없다"면서 "거기(토트넘)에 있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라고 아쉬워했다.
특히 머슨은 "아무도 그에게 오퍼를 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다. 내가 모르는 게 뭔지 모르겠다"면서 "맨유는 골 넣는 스트라이커를 필요로 하고 있다. 솔직히 맨시티도 마찬가지다. 아구에로가 다치면 너무 많은 기회를 놓치게 된다. 아구에로는 두 번 슈팅하면 한 골은 넣는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때문에 이적시장이 위축된 점을 꼽고 있다. 또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케인의 이적료를 최소 3억 파운드(약 4570억 원)로 책정, 맨유와 맨시티가 부담을 느낀 것이 그 원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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