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전환 앞둔 서준원, 17일 마지막 선발등판…이승헌, 선발복귀 [오!쎈 고척]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5 17: 49

롯데 자이언츠 서준원이 오는 17일 LG 트윈스전을 마지막으로 불펜으로 이동한다.
롯데 자이언츠 허문회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경기 전 인터뷰에서 “서준원은 오는 LG전이 마지막 선발등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롯데는 선발투수 서준원을 불펜으로 전환하고 부상에서 돌아오는 이승헌으로 그 빈자리를 채울 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준원은 올 시즌 19경기(93⅓이닝) 7승 4패 평균자책점 4.73으로 선발투수로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중이다. 하지만 롯데는 130이닝 제한을 걸어뒀기 때문에 남은 기간 선발보다는 불펜으로 활용해 적은 이닝으로 서준원의 활용도를 극대화하기로 결정했다. 

롯데 선발투수 서준원이 역투하고 있다. / soul1014@osen.co.kr

서준원의 마지막 선발등판은 오는 17일 LG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허문회 감독은 “서준원이 불펜에서는 좀 더 편하게 던질 수 있다. 서준원이 불펜으로 이동하면 우리도 총력전이 가능해진다. 상황에 따라 언제든지 승부수를 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준원을 대신해 선발진에 합류하는 이승헌은 5월 17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선발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1볼넷 3실점 비자책을 기록했다. 경기 도중 정진호의 타구에 머리를 맞아 쓰러졌고 이후 회복과 재활에 집중했다. 최근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기 시작한 이승헌은 4경기(16이닝) 1승 평균자책점 1.69로 좋은 투구를 기록중이다. 지난 13일 경기에서는 5이닝을 소화하며 선발투수로 뛸 준비를 마쳤다. 
허문회 감독은 “이승헌이 2군에서 잘 준비를 하고 있다. 어깨 부상 등이 있었던 것이 아니기 때문에 2군에서 투구수를 맞춰놓으면 선발진 합류에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승헌은 이번주 일요일 선발 등판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롯데는 52승 1무 50패로 7위에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5위 KT 위즈와 5게임차로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상황이다. 허문회 감독은 “서준원이 불펜으로 가고 이승헌을 선발투수로 쓰는 것이 승리 확률을 1%라도 더 높일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일요일부터는 투수 운영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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