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을러' 발언에 놀란 토트넘 선수들, "그래도 아직은 무리뉴 지지해"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0.09.15 17: 40

아직 토트넘에 바이러스는 없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15일(한국시간) "토트넘 선수들은 조세 무리뉴 감독의 '게으른 선수가 있다'라는 발언에 놀랐지만 아직 그를 지지한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14일 안방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라운드 에버튼과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지난 시즌 소방수로 팀에 부임한 무리뉴 감독의 토트넘에서 첫 번째 풀시즌 시작부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종료 후 무리뉴 감독은 선수들을 향해 분발을 촉구했다. "우리는 압박에 있어 게을렀다. 체력도 안 좋았고, 프리시즌을 치르지 못한 선수도 있었다”라며 “정신 상태가 잘못된 선수도 있었다”라며 강한 어조로 선수들을 비판했다. 
동기부여를 하기 위한 무리뉴 감독의 전형적인 화법이지만 오히려 역풍이 불었다. 토트넘 왼쪽 풀백 벤 데이비스는 “모두가 열심히 뛰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도 모든 것을 쏟았다. 경기력이 좋지 못했지만 노력이 없었다 말하긴 힘들다”라고 반박했다. 
데이비스 뿐만 아니라 다른 토트넘 선수들도 무리뉴 감독 발언에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진다. 데일리 메일은 “무리뉴 감독은 여전히 대부분의 지지를 받고 있지만 선수들과 불과의 기록에 처음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후 영국 언론에서는 "토트넘 선수들이 무리뉴 감독의 비난에 크게 충격을 받은 상태다"라고 전한 상태다. 자연스럽게 시즌 첫 개막전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처럼 무리뉴 감독과 선수의 불화설이 나오는 상황.
그러나 아직 토트넘에 '바이러스'는 퍼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 메일의 기자 사미 목벨은 "무리뉴 감독의 '게으르다'라는 비난에 일부 토트넘 선수들이 놀란 것은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토트넘 선수단은 여전히 무리뉴 감독을 지지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mcado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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