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야 누구를 빼야 하나" 채은성 복귀 임박, 류중일 고민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5 17: 37

“채은성이 오면 라인업 짜기가 힘들어질 것이다.”
LG 주축 외야수 채은성이 부상 이후 첫 실전을 소화했다. 15일 고양에서 열린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채은성은 지난달 26일 대구 삼성전에 오른쪽 옆구리 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15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류중일 감독은 “채은성이 2군 경기를 뛰기 시작했다. 경기력 보고를 받아야겠지만, (1군 복귀를) 준비하고 있다”며 “채은성이 돌아오면 라인업 짜기가 힘들어질 것이다”고 말했다. 

LG 류중일 감독이 덕아웃에서 경기를 주시하고 있다./ rumi@osen.co.kr

LG 외야의 넘치는 자원 때문에 류중일 감독은 ‘행복한 고민’을 하게 됐다. LG는 좌익수 김현수만이 고정된 자리. 홍창기, 이천웅, 이형종에 채은성까지 주전으로 쓸 수 있는 외야 자원이 총 5명이나 된다. 지명타자 한 자리를 빼도 5명 중 1명이 선발에서 빠져야 하는 상황이다. 
류중일 감독은 “상대 투수 유형에 따라 라인업을 짜야 할 것이다. 이천웅이 1번으로 갈 수 있지만 홍창기의 출루율이 워낙 높다”며 “타순을 짜는 데 있어 고민을 많이 해야 할 것 같다”고 거듭 말했다. 
한편 또 다른 부상자인 내야수 김민성도 복귀 준비에 나섰다. 류중일 감독은 “어제 검진을 받았는데 괜찮다고 한다. 경기에 출전한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조만간 2군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힐 것이라고 밝혔다. 김민성은 지난달 18일 잠실 KIA전에서 옆구리 통증으로 이탈한 바 있다. 
한편 LG는 이날 한화 선발 김민우를 맞아 홍창기(우익수) 오지환(유격수) 로베르토 라모스(1루수) 김현수(좌익수) 이형종(지명타자) 이천웅(중견수) 유강남(포수) 양석환(3루수) 정주현(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LG 선발투수는 이민호.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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