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혁 감독 "이정후도 슬럼프 있었다, 조상우도 좋아질 것" [고척 톡톡]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09.15 16: 27

키움 히어로즈 손혁 감독이 마무리투수 조상우(26)에게 변함 없는 믿음을 보냈다.
손혁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한 시즌을 치르면 마무리투수가 4~5개 정도 블론세이브를 기록한다. 조상우는 이제 2개째다. 조상우니까 믿는다”고 말했다.
조상우는 지난 13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팀이 6-5로 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라 박세혁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경기는 결국 연장 12회 혈투 끝에 6-6 무승부로 끝났다. 최근 10경기(7⅓이닝)에서는 2패 5세이브(2블론세이브) 평균자책점 8.59로 페이스가 좋지 않다.

키움 조상우가 역투하고 있다. /sunday@osen.co.kr

그렇지만 손혁 감독은 “지금까지 너무 잘해왔다. 이제 충분히 이렇게 흔들릴 때가 왔다. 그래도 조상우니까 괜찮다. 최근에 안좋았지만 이제 좋아질 일만 남았다. 부진한 이유를 굳이 이야기하면 선수가 그 부분만 생각하면서 오히려 더 안좋아질 수 있다. 정말 심각한 문제라면 이야기하겠지만 지금은 굳이 이야기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이정후 같은 타자도 잠시 슬럼프가 있지 않았나. 누구나 이런 시기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또 지난 8일 SK 와이번스전에서는 투구 밸런스 등이 오히려 가장 좋았다. 지금이 슬럼프라고도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조상우에게 믿음을 보냈다. 
조상우는 최근 부진에도 42경기(43이닝) 4승 3패 26세이브 평균자책점 1.88로 압도적인 성적을 유지중이다. 
손혁 감독은 “40경기를 던지면서 내내 기복이 있었다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조상우는 거의 풀시즌을 완벽하게 던졌다. 앞으로 다시 좋아질 것이다”라고 조상우의 반등을 기대했다. /fpdlsl72556@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