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람도 사람인데…맨날 막을 수 없어" 최원호 감독대행 [대전 톡톡]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20.09.15 16: 27

“정우람 선수도 사람이라…”
한화 최원호 감독대행이 마무리투수 정우람에 대한 믿음을 다시 확인했다. 15일 대전 LG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정우람도 사람이라 맨날 막을 수 없다. 최근에 실점한 경기가 늘어난 것이 사실이지만 정우람이 마무리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정우람은 지난 13일 수원 KT전에서 4-2로 리드한 9회 등판했으나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3실점으로 무너지며 4-5 끝내기 패배를 자초했다. 최근 2경기 연속 실점. 시즌 전체 성적도 35경기 2승3패11세이브 평균자책점 4.93 피안타율 3할3리로 안 좋다. 

 9회말 한화 정우람이 마운드에 올라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ksl0919@osne.co.kr

하지만 최원호 대행은 젊은 불펜들 사이에서 정우람이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같은 1이닝이라도 어떤 상황에 투입되느냐에 따라 다르다. 중간 1이닝과 세이브 1이닝은 다르다. 우리 불펜 중 그런 경험을 한 선수는 박상원 정도말곤 없다. 경험을 쌓아야 할 선수들이 많다”며 정우람의 마무리 역할론을 강조했다. 
신인 강재민이 35경기에서 1패1세이브8홀드 평균자책점 2.62로 활약하고 있지만 당장 마무리를 맡기엔 시기상조란 것이 최원호 대행의 생각이다. 최원호 대행은 “마무리는 강한 타자, 약한 타자, 좌우 가리지 않고 투입돼야 한다. 중간 투수는 상대 타자 유형에 따라 넣기 때문에 막을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최원호 대행은 “강재민이 승계주자를 두고 어려운 상황에서 잘 막아줬지만 마무리와 중간투수를 같은 조건에서 비교하긴 어렵다”면서도 “힘든 상황에서도 본인 피칭을 200% 소화해주고 있는 건 분명하다. 내년이 기대되는 선수다. 앞으로 마무리로서 잠재력도 있다”고 기대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